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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구인·채용 7년 만에 모두 줄었다

입력 : 2018-06-25 18:35:37 수정 : 2018-06-25 18: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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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국내 고용 상황 악화 따라 / 1분기 구인 1.9%·채용 1.7% 감소 / 미충원 9만… 일자리미스매치 여전
올해 1분기(1∼3월) 구인 인원과 채용 인원이 7년 만에 동반 감소했다. 미충원 인원이 9만명으로 일자리 ‘미스매치’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5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기준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올 1분기 구인 인원은 83만4000명, 채용 인원은 74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1만7000명), 1.7%(1만3000명) 감소했다.

1분기 구인 인원과 채용 인원이 모두 감소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올 들어 국내 고용 지표가 악화한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16.4%)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도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경제활동인구조사의 고용동향에서 1분기 취업자 증가율이 둔화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체에서 적극적인 구인 노력을 했는데도 충원하지 못한 미충원 인원은 9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4.2%(9만4000명) 감소했다. 미충원율(구인 인원 대비 미충원 인원)은 10.8%로 전년동기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미충원 인원이 가장 많은 직종은 운전 및 운송 관련직(1만7000명)이었고 경영·회계·사무관련직(1만1000명), 환경·인쇄·목재·가구·공예 및 생산단순직(8000명)이 뒤를 이었다. 미충원율이 가장 높은 직종도 운전 및 운송관련직으로 31.6%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식품가공 관련직(24.2%), 재료 관련직(21.1%), 화학 관련직(19.7%) 등이었다.

미충원 사유를 살펴보면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23.3%)이 1위였고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16.8%)이 2위를 차지했다.

남혜정·안용성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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