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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빈소에 사흘째 각계 인사 조문…무궁화장 추서

입력 : 2018-06-25 16:07:06 수정 : 2018-06-25 16: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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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무궁화장 유족에 전달…"관례따라 추서"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25일에도 고인을 애도하는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지난 23일부터 빈소를 지켰던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이날도 이른 아침부터 조문객을 맞았고, 오후부터는 정우택 의원도 상주역할을 자처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인 노재헌 변호사와 측근인 손주환 전 공보처 장관도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노 변호사는 기자들에게 "(노 전 대통령이) 병석에 오래 계셔서 마음은 조문하고 싶으시지만 못하시기 때문에 깊이 애도와 존경의 뜻을 표하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김 전 총리와 정치 활동을 함께했던 이인제 전 의원도 아침 일찍 빈소를 찾아 "현대사의 큰 별이 지셨다"면서 "서로 비난하고 부정하는 현재 우리 정치에서 그분의 따뜻한 시각과 통찰력이 교훈을 주고 있다"고 애도했다.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준상주를 자임한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과 인사를 하고 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그동안 어른이 해온 여러 일을 후대가 잘 이어가야 하리라 생각한다"며 애석함을 전했다.

황 전 총리는 다만 선거 참패 이후 한국당의 위기를 수습할 혁신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 물망에 오르는 것과 관련해서는 "지금은 고인을 잘 보내드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고인을 애도한 뒤 "3김 시대가 저물고 정치에 새로운 시대의 획을 긋는 것 같다"면서 훈장 추서 논란에 대해서는 "공도 있고 과도 있지만, 정부가 결정한 만큼 논란이 종식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도 조문했다.

이 대표는 "현대사에 큰 굴곡의 역사를 만든 분의 가시는 길을 애도하고자 왔다"고 말했고, 노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이 이제 박정희 시대와 전면적으로 작별하는 순간인 것 같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를 표했다.

특히 이날 오후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하기 위해 빈소를 찾았고, 유족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위로 뜻을 전하기도 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오른쪽)와 노회찬 원내대표가 25일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종필 전 국무총리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김 장관은 훈장 추서 논란에 대해 "관례에 따라 역대 총리를 지낸 분들은 추서를 했다"며 "정부를 책임졌던 총리의 역할만 해도 그 노고에 감사를 표시해왔다"고 설명했다.

조계사 총무원장인 설정스님도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이날 빈소에는 이 밖에도 정원식·정홍원 전 총리와 이현재·황우여 전 부총리, 한국당 이종배·전희경·조훈현 의원, 바른미래당 정병국 의원, 민주평화당 권노갑 고문과 조배숙 대표·장병완 원내대표·정동영 의원, 가수 이선희 씨 등이 찾아 조문했다.

JP가 생전 한일의원연맹 초대 회장을 지냈던 만큼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와 와타나베 히데오(渡邊秀央) 일한 협력위원회 일본 측 대표,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자유당 대표 등의 조문도 예정돼 있다.

정진석 의원은 "국무총리실에서 장지인 부여에 내려가서 장례 절차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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