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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폭과의 전쟁…100일간 1천385명 검거

입력 : 2018-06-24 10:16:06 수정 : 2018-06-24 15: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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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취폭력·갈취 등 '생활 주변 폭력배'도 2만4천여명 검거
경찰청은 3월7일부터 이달 14일까지 100일간 폭력과 각종 이권개입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조직폭력배 집중단속에 나서 1천385명을 검거하고, 그 가운데 232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범죄 유형별로는 폭력 행사가 857명(61.9%)으로 가장 많았고, 도박 등 사행성 불법행위 65명(4.7%), 유흥업소 등 갈취행위 37명(2.7%), 마약 관련 범죄 22명(1.6%), 기타 404명(29.1%) 등이었다.

연령대는 30대가 551명(39.8%)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20대(413명, 29.8%), 40대(271명, 19.6%), 50대 이상(83명, 6%) 순이었다. 10대 청소년도 67명(4.8%) 포함됐다.

전과 6범 이상이 1천19명(73.6%), 1범에서 5범까지가 289명(20.9%)으로 조폭 10명 중 9명꼴로 범죄 전력이 있었다.

경찰은 이 기간 강원 춘천지역 토착 폭력배를 통합해 보도방 등 각종 이권사업을 독점한 폭력조직 두목과 조직원을 무더기 검거했고, 경남 양산에서 유흥가 이권을 장악하려 불법행위를 저지른 조직을 와해시키는 등 성과를 냈다.

조폭은 아니지만 지역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폭행·협박·갈취 등을 일삼거나 술에 취해 상습으로 행패를 부리며 물건을 부수고 영업을 방해하는 등 피해를 준 이른바 '생활 주변 폭력배'도 2만4천548명 검거됐다.

이들 역시 전과 6범 이상이 9천355명(38.1%), 1∼5범이 8천905명(36.3%)으로 74.4%가 전과자였다. 40대(6천348명, 25.9%)와 50대(6천428명, 26.2%)가 주를 이뤘고 20대(4천230명, 17.2%)와 30대(4천662명, 19%)도 비중이 작지 않았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불법 영업 등으로 약점을 잡혀 신고를 꺼릴 수 있는 점을 고려, 행정안전부·검찰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가벼운 불법행위는 형사·행정책임을 면제하는 '경미범죄 면책제도'로 피해자 29명을 면책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조폭에 대해서는 자금원이 되는 사행산업과 성매매 등 각종 이권 개입행위 근절에 주력하고 범죄자금을 적극적으로 환수할 것"이라며 "일상 주변에서 발생하는 각종 폭력범죄도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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