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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로스토프나도누 도착…한국 대 멕시코전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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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6-24 00:30:51 수정 : 2018-06-24 00: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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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각) 모스크바를 떠나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한국 대 멕시코전이 열리는 로스토프나도누에 도착했다. 러시아 작가 고골의 소설이자 영화로 유명한 ‘대장 부리바’의 코사크 기병대로 유명한 이 곳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코사크 병사와 민속복장 차림의 혼성 공연단 환영을 받았다. 이후 문 대통령 내외는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리는 한국 대표팀의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대통령이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경기를 관전하는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16년 만으로, 대통령이 외국에서 열리는 A매치를 관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전에는 부인 김정숙 여사와 모스크바 시내에 있는 구세주 대성당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구세주 교회 주임신부로부터 성당이 스탈린 시대 파괴되었다가 복원되었다는 설명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종교는 아편이라는 이유 때문에 파괴했던 건가”라고 물은 후 “그런 종교박해를 그토록 오래 받고도 다시 신앙이 살아나는 걸 보면 종교의 힘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성당 꼭대기 층으로 올라가 모스크바 시 전역을 둘러보다 주임신부가 고층건물이 즐비한 시티를 가리키며 “저쪽만 고도제한을 풀었다”고 설명하자 “우리도 그래야 합니다. 그래야 도시가 전통을 보전하면서도 현대적 미를 아우를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성당 방문을 마치고 나오며 방명록에 “한반도와 대한민국에 평화를 주소서”라고 적었다. 통역이 그 뜻을 주임신부에게 설명하자 주임신부는 “꼭 이뤄지시길 바랍니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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