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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총리 참석 집회서 폭발물 터져…"83명 부상"

입력 : 2018-06-23 20:19:05 수정 : 2018-06-23 20: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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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겨냥한 수류탄 공격"…아흐메드 총리는 안전
23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아비 아흐메드 총리가 참석한 집회에서 폭탄 공격으로 80여명이 다쳤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에티오피아 총리실 관계자는 이날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아흐메드 총리를 지지하는 집회가 열리던 중 폭발물이 터져 83명이 다쳤고 부상자 중 6명은 중태라고 밝혔다.

아흐메드 총리는 사건 직후 여러명이 숨졌다고 말했지만 몇시간 뒤 총리실은 사망자가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정정했다.

아흐메드 총리는 폭발 사건에 대해 "에티오피아의 단합을 원하지 않는 세력의 실패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아흐메드 총리가 이날 수만 명이 모인 집회에서 연설을 막 끝냈을 때 폭발이 발생했다.

폭발물이 터진 후 아흐메드 총리가 급히 현장을 떠나는 장면이 목격됐으나 그는 피해를 입지 않았다.

행사 관계자는 군중 가운데 누군가 단상을 향해 수류탄을 던지려고 했다며 "총리가 공격 대상이었다"고 말했다.

또 현장에서 남성 2명과 여성 1명 등 용의자 3명이 체포됐다고 전했다.

에티오피아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아흐메드 총리는 이날 취임 이후 처음으로 수도에서 열린 대규모 군중집회에 참석했다.

그는 폭발 직전 연설을 통해 "에티오피아가 다시 정상에 오를 것"이라며 " 그 토대는 사랑, 단합, 포용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올해 42세로 젊은 지도자인 아흐메드 총리는 지난 4월 취임한 뒤 국가비상사태 조기 해제, 반체제 인사의 석방, 분쟁 대상국인 에리트레아와 관계개선 등 개혁적 조치를 잇달아 내놓았다.

특히 에티오피아 내 최대 종족인 오로모족 출신의 첫 총리로 종족분쟁 해결에 대한 의지를 보여왔다.

에티오피아에서는 2015년 말부터 중앙정부의 편입 등에 반대하는 오로모족의 반정부 시위로 혼란이 이어졌다.

공교롭게도 이번 폭발사건은 한 반정부 단체가 무장공격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

에티오피아의 반정부 단체인 '진봇(Ginbot) 7'은 전날 성명을 통해 아흐메드 총리의 행보를 지지한다며 무장공격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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