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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내외의 크레믈궁 즉석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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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6-23 14:56:49 수정 : 2018-06-23 16: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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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국빈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레믈궁에서 한·러 정상회담 및 만찬을 가진 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크레믈궁을 구경시켜주겠다”는 제안으로 크레믈궁 명소를 둘러보았다. 문 대통령 내외의 크레믈궁 즉석 투어에는 푸틴 대통령은 물론 미리 대기하고 있던 러시아측 박물관 해설사가 수행하며 게오르기에프 홀, 알렉산더 홀, 안드레에프 홀 등을 돌며 설명했다. 해설사는 게오르기에프 홀에 대해서는 “영광의 홀이다. 영웅들의 이름이 벽면에 새겨져 있다. 전기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예전에 2만개의 초로 불을 밝혔다. 외국인 사절단을 맞이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안드레에프 홀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리는 곳”이라며 홀 상단에 위치한 왕좌 3개를 대상으로 퀴즈까지 냈다. “하나는 왕, 또 하나는 왕비를 위한 의자다. 나머지 하나는 누구를 위한 자리일까”라는 물음에 문 대통령은 “국민”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해설사는 “왕의 엄마다. 제왕을 낳고 길러준 게 엄마이기 때문”이라고 알려주자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를 가리키며 “엄마가 최고”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크레믈궁을 둘러본 후 푸틴 대통령은 대통령 부부에게 에르미타주 박물관 도록을 선물했다. 그러면서 “이 책을 읽고 다음번 러시아 방문을 준비하시라”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문 대통령은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푸틴 대통령이 한국을 국빈방문하길 원한다”며 “한국민들이 아주 좋아할 것”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푸틴 대통령과 헤어진 후에도 예정에 없던 크레믈궁 경내를 약 30분 동안 관람하며 즉석 투어를 이어갔다. 이번엔 러시아측 경호원이 안내를 맡아 문 대통령이 “붉은 광장이 어디냐”고 묻자 러시아 경호원들이 광장쪽으로 안내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크레믈궁 안에서 붉은 광장 쪽으로 난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 먼 발치서 광장을 살펴봤다. 그러면서 바실리 성당과 레닌 묘, 박물관, 굼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다시 크레믈궁 안으로 들어와 차량을 타고 숙소로 이동하는 것으로 문 대통령 내외의 즉석 투어는 끝났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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