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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EU 車에도 무역공세…"관세장벽 제거 안되면 20% 관세"

입력 : 2018-06-23 01:10:26 수정 : 2018-06-23 0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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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에 자동차 미국내 생산도 요구…미-EU도 무역 정면충돌 위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이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장벽을 없애지 않는다면 EU 국가들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 20%의 고율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EU가 오랫동안 미국과 미국의 위대한 기업 및 노동자에 부과해온 관세와 관세 장벽에 근거해, 이들 관세와 장벽이 곧 제거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그들의 모든 자동차에 2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자동차들을 여기에서 제조하라!"며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미국 내에서 차량을 생산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수입 자동차에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고, 이에 따라 상무부는 외국산 자동차가 미국의 국가 안보를 저해하는지를 판단하는 조사를 진행 중이다.

국가 안보를 저해한다고 판단된 수입차 품목에는 최고 25%의 관세가 부과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EU의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이어 자동차에도 고율 관세를 물릴 가능성을 언급함에 따라 미국과 EU의 통상 갈등 역시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못지않은 정면 대결 구도로 갈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미 EU는 이날 미국이 철강·알루미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데 맞서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 조치를 시행했다.

대상 품목은 철강을 포함해 버번위스키, 청바지, 오토바이, 오렌지 주스 등 미국산 소비재를 중심으로 모두 28억 유로(약 3조6천억 원) 규모다

캐나다와 인도, 터키 등도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에 맞서 보복에 나선 상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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