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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연안서 이틀 동안 유럽행 난민 220명 익사

입력 : 2018-06-22 16:32:02 수정 : 2018-06-22 16: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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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 "올해 지중해에서 숨진 난민 1천명 넘어"
20일(현지시간) 침몰하던 고무보트에서 구조된 난민, 이주자들이 리비아 해안에서 쉬고 있다.
리비아 연안에서 최근 이틀 동안 보트 전복, 침몰 사고로 유럽에 가려던 난민과 이주자 등 220명이 익사했다고 유엔난민기구(UNHCR)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유엔난민기구는 잇따른 보트 사고로 올해 지중해에서 숨진 난민 수가 1천 명을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국제이주기구(IOM)가 이달 17일까지 집계한 올해 지중해 난민 사망자 수는 총 857명이었지만 사고가 잇따르면서 1천 명을 넘게 됐다.

유엔난민기구는 성명에서 "바다에서 목숨을 잃는 난민과 이주자 수가 계속 증가하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며 "비정부기구뿐 아니라 상선까지 포함해 모든 관련 있는 단체, 기관이 이들의 구조에 나서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유엔난민기구는 또 난민들에게 위험한 지중해가 아닌 다른 경로를 열어줘 처음 도착하는 나라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해줄 것도 거듭 촉구했다.

유럽은 곳곳에 우파 정부가 집권하면서 2015년 발칸 루트에 이어 지중해 루트까지 차단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이탈리아는 최근 난민구조선 입항을 거부해 국제사회에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리비아 연안에서는 19∼20일 이틀간 세 척의 배가 뒤집혔다.

19일에는 100여 명이 타고 있는 목선이 전복됐는데 생존자는 불과 5명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130여 명이 타고 있던 고무보트가 가라앉았는데 주변 어부들의 도움으로 60명이 구조됐다. 20일에도 50여 명이 전복 사고로 숨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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