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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섭 "박근혜 이름팔아 정치한 이들 다 내려놔야"

입력 : 2018-06-22 15:49:10 수정 : 2018-06-22 15: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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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종섭 의원이 당내 계파갈등을 거론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름을 팔아 정치를 한 이들에게 모든 것을 다 내려놓으라고 요구했다. 정 의원은 박근혜 정부 시절 안전행정부(현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내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대구 동구갑 공천을 받아 당선한 '진박' 정치인이다.

정 의원은 22일 심재철 의원이 주최한 '보수 그라운드 제로' 토론회에 참석해 "우리 당에 10년 이상 박근혜 대통령의 이름을 팔아 정치를 한 사람이 많다. 비박도 그렇고 박근혜 이름을 팔아 다 정치를 했다"며 "(이들은) 이번에는 완전히 내려놔야 한다. 자기 스스로 판단해 자리를 비워주고 넘겨주면 대한민국을 위해 (당 안팎에) 일 할 사람이 많다"고 주장했다.

자신은 '친박'도 '비박'도 모두 다 적용이 안 된다고 언급한 정 의원은 "우리 당은 거의 10년 20년 동안 누구를 죽이고 살리고 이런 일을 반복했다. 물과 기름이 우리 당에 존재한다"며 "그렇게 하면 좌파 정권이 들어온다, 정권을 뺏기면 이런 꼴을 당한다고 예상했는데도 그렇게 싸워 이 꼴을 당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당권 장악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해서 도저히 나라를 구하기는커녕 정치 자체를, 자유민주주의 세력 가치조차도 밀고 나가기 힘들다"며 "우리나라 정당들은 제대로 된 정당이 아니다. 거의 패거리가 모여 있는, 집단 패거리 정치다. 보수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가 엉망"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제왕적 대통령이라 하지만 당대표가 당권 하나 쥐면 천하가 자기 손에 있는 양 마음대로 휘두르니 대통령 저리가라"라며 "그런 구조는 세계에 없다. 이것이 청산 안 되고 습성화 돼 내려와 공천권을 쥐고 자기 마음대로 공천을 해서 여기에서 완전히 실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국당의) 패거리 정치에 책임이 있는 (현역 의원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물러나야 한다. 근본적으로 그라운드 제로 베이스에서 완전히 시작해 우리 생각을 바꿔야 한다"며 "우리 당에는 자유, 민주, 법치주의, 도덕성, 시장경제와 같은 보수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더 좋은 사람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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