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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CEO, 사임…'직원과 부적절 관계' 회사규정 위반

입력 : 2018-06-22 08:40:11 수정 : 2018-06-22 08:4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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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에서 CEO까지' 크르자니크, 36년만에 '불명예 퇴진'
CFO가 임시 CEO 대행…사임 소식에 인텔 주가 2.4% 급락
미국 반도체 회사 인텔의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최고경영자(CEO)가 회사규정을 위반,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한 것으로 밝혀져 사임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21일 전했다.

인텔은 관리자급에 대해서는 내부 직원과 교제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최근 자체 조사에서 크르자니크 CEO가 과거 이를 위반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직원과 합의에 의한 성관계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텔 측은 20일 사표를 수리했다.

크르자니크는 1982년 엔지니어로 인텔에 몸담은 이후 지난 2013년 5월 최고자리인 CEO까지 올랐다. 입사 36년 만에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된 것이다.

CEO 재임 기간 인터넷 기반 컴퓨팅과 고속 메모리칩,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차량 관련 분야에 주력해왔다.

크르자니크의 사임 소식에 이날 인텔 주가는 2.4%나 급락했다.

인텔 이사회는 현 로버트 스완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 임시 CEO 역할을 맡겼다.

인텔은 후임 CEO 인선을 위한 후보 물색 작업에 착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텔 내부에서는 벤카타 M. 렌두친탈라 엔지니어 담당 책임자와 인텔의 데이터센터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내빈 셰노이가 CEO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WSJ은 "인텔이 외부 후보로 눈을 돌릴 수도 있다"면서 "차세대 칩 생산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전문적 식견을 가진 외부인사를 고용하는 것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투자은행 '코웬'의 애널리스트 매튜 램지는 "인텔이 어려운 시기에 크르자니크가 사임했다"면서 "최근 고위직의 잇따른 사임을 고려하면 내부에서의 확실한 후임자를 찾아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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