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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 일 못해”… 흉기 들고 국회 간 50대

입력 : 2018-06-21 19:15:12 수정 : 2018-06-21 19: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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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서 경비대원에 붙잡혀/“나경원·추미애 만나려 했다”
흉기를 가지고 국회로 들어가려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국회의원들이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해 겁을 주려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모(52)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오후 5시쯤 미리 준비한 흉기를 지닌 채 충남 태안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출발해 서울에 도착, 다시 택시로 국회까지 이동했다.

김씨가 종이에 싼 흉기를 가지고 있는 걸 본 택시 기사는 김씨가 내린 사이 국회 앞 초소 경비대원에게 이를 알렸다.

경비대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후 10시쯤 국회 앞에서 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국회의원이 돈을 너무 많이 쓰고 국정이 엉망”이라며 “의원들을 겁주기 위해 흉기를 들고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가 만나려 했던 국회의원은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과 무소속 이정현 의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에게 당적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김씨의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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