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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노인 호칭, 상대 배려해 ‘선생님’ ‘어르신’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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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6-21 21:24:40 수정 : 2018-06-21 21: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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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노인들은 노인의 나이를 과연 몇 세쯤으로 생각하고 있을까. 조사기관이나 조사대상 연령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최근 보건복지부의 조사(2017년)에서는 조사대상 노인의 86.3%가 70세 이상이라고 응답했다. 대한노인회 역시 노인의 연령을 70세로 하자고 제안한(2015년) 바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은 노인을 부를 때 별 생각 없이 ‘할아버지, 할머니’라고 부른다. 하지만 이 호칭이 듣는 사람의 처지에서는 몹시 서운하고 언짢을 수 있다. 왜냐하면, 정작 듣는 이는 아직 자기 자신을 할아버지나 할머니로 생각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노인을 부르는 호칭은 매우 다양하다. 어떤 사람은 ‘할아버지나 할머니’(또는 아버님, 어머님)로, 또 어떤 이는 ‘어르신’이나 ‘선생님’으로 부른다. ‘어르신’이라는 호칭이 연령이 많은 노인에게는 괜찮으나 젊은 노인은 이 호칭에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젊은 노인에 대한 호칭은 ‘어르신’보다 ‘선생님’이 어떨까 생각한다. 그렇게 불렀으면 하는 이유는 선생(先生)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남을 존대하여 이르는 말’이라는 뜻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필자는 노인에 대한 호칭을 비교적 젊은 노인은 ‘선생님’, 연세가 지긋한 노인은 ‘어르신’으로 부르기를 제안한다.

배연일 창원대 특수교육과 외래교수·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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