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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소장자료 50만점 돌파

입력 : 2018-06-21 19:36:51 수정 : 2018-06-21 19: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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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문중 밀집 경북북부에 위치/기탁제 활용 등 효과 대기록 달성 경북 안동에 있는 한국국학진흥원의 소장 자료가 50만점을 기록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지난 18일자로 민간소장 국학 자료가 50만1176점을 기록, 2001년 자료 수집 이후 대기록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50만점을 넘어서는 데 기여한 문중은 월천 선생 기념사업회로 도산의 월천서당에 대대로 소장해오던 조상들의 손때 묻은 고문서 자료 270점이 이번 50만점 돌파 시점에 기탁됐다.

월천 조목(1524~1606) 선생은 어려서부터 퇴계 이황의 문하에서 공부한 수제자로 사후에는 도산서원 상덕사에 배향된 퇴계학단의 중추적 인물이다.

국학진흥원이 짧은 기간에 국내에 으뜸가는 국학자료 소장기관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기관이 경북 안동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50만점에 달하는 국학 자료의 실제적 소유자가 대부분 경북 북부권의 수많은 종가와 문중이라는 사실에서도 확인된다.

또 하나는 자료수집 초창기부터 ‘기탁제’라는 혁신적인 방법을 도입한 데 있다.

기탁제는 소유권은 기탁자에게 보장하고 국학진흥원은 단지 관리권과 연구기능만 수행하는 방식이다. 기탁제의 운영은 도난과 화재에 무방비로 노출된 민간소장 자료를 단기에 집중적으로 수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완벽에 가까운 보존 환경과 수장 시설도 민간소장의 50만점 자료수집에 커다란 힘이 됐다.

국학진흥원에 소장된 50만여점의 국학자료 중에는 2015년부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유교 책판과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등을 포함해 기록 유산 자료만 6만4829점에 달한다. 국내 문화재로는 국보 ‘징비록’을 비롯한 보물 1854점, 시·도 유형문화재 2241점, 문화재자료 216점, 등록문화재 691점이 있다.

안동=전주식 기자 jsch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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