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대형선망 업계는 일본 EEZ에서 주로 고등어 등을 잡아왔으나 한·일어업협정이 지연되면서 2년째 어장을 잃고 어려움을 겪어왔다.
게다가 고등어 자원이 크게 줄면서 올해 처음으로 매년 4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로 정했던 휴어기를 7월 1일까지로 1개월 연장할 정도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나라 고등어 생산량의 90% 이상을 잡아왔던 대형선망 업계의 어획량은 2015년 21만6000t에서 2016년에 21만t으로, 지난해에는 14만4000여t으로 급감했다. 이 여파로 선사 1곳이 최근 도산해 선원 수십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