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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중국] 체중 61.8kg 넘는 여성 손님은 무료…테마파크 이벤트 화제

입력 : 2018-06-22 09:03:00 수정 : 2018-06-21 1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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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통 축제 중의 하나인 ‘용선(龍船)제’를 맞아 산시(陝西) 성 시안(西安) 시의 한 테마파크가 몸무게 61.8kg을 넘기는 여성 손님에 한해 매일 618명씩 나흘간 무료입장권을 증정해 화제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중국 인민망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앞선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축제에 온 여성 손님 총 2472명에게 한 테마파크가 무료입장권을 건넸다. 다만, 이들의 체중이 61.8kg을 넘겨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음력 5월5일에 열리는 용선제는 중국에서 2500년 이상 이어져 온 전통이 깃든 축제다. 용선제는 양쯔강 중하류 등에 걸친 지역에서 성대하게 열리며, 문화계에서도 널리 알려진 축제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테마파크는 축제 시작 날짜와 맞물려 체중 조건을 61.8kg으로 정했으며, 입구에 설치된 저울에 올라가 자기 체중을 증명한 여성은 무료입장권을 받았다.

 

중국 묘파이 영상 캡처.

테마파크 측은 “체중이 나가더라도 건강하다는 것을 알리고자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중국의 미인 중 하나로 알려진 양귀비도 사실 풍만한 체형의 소유자였다”고 밝혔다. 관련 문서에 따라 양귀비의 키와 몸무게에 다소 차이는 있지만, 비만 체형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중국에서는 과거 풍채가 좋은 여성이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으며, 풍족함을 누리는 것으로 비쳤는데 시대가 변하고 날씬한 여성이 미(美)적 요소의 중심이 되면서 사회에 메시지를 던지고자 테마파크가 이 같은 이벤트를 기획한 것으로 외신들은 분석했다.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등에서 이벤트 소식을 접한 현지 네티즌들은 “좋은 의미를 주는 것 같다”며 “나도 가볼 걸 그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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