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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상무부 "미국과 다시 무역협상…'몽둥이 협상'엔 반격할 것"

입력 : 2018-06-21 13:35:02 수정 : 2018-06-21 13: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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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중국이 재차 협상의 손길을 내밀었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무역분쟁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줄곧 대국적 견지에서 출발해 중미 양국간에 매우 명확한 협상 로드맵과 일정표를 정했다"며 대화 의지를 강조했다.

가오 대변인은 "이에 따라 중미 양국은 베이징에서 농업, 에너지 분야 협상을 한 데 이어 조만간 제조업, 서비스업에 대한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양측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선 협상은 양측 이익에 부합하고 중국 개혁개방의 흐름이나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에도 맞은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양국의 무역갈등 형세는 여전하지만 미중 양국간에 추가적인 악재를 나오지 않으면서 잠시 진정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이 미국과 동등한 규모와 강도로 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에 대해 2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반격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시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매길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중국은 반격의 칼을 집어넣지는 않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가오 대변인은 "유감인 것은 미국이 반복해 합의를 무위로 돌리고 본래보다 더 심각해진 무역전쟁을 발동시키는 데 대해 중국이 부득불 강력한 대응에 나서지 않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습관적으로 몽둥이를 들고 협상에 나서는 행태는 중국에는 쓸모없는 일이며 이런 이성을 잃은 행위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추가로 제시한 관세부과에 대해 중국도 이미 충분히 준비하고 있으며 수량형과 질량형을 결합한 각종 조치로 반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오 대변인은 또 중국과 유럽의 경제무역 고위급 대화가 오는 25일 베이징에서 개최된다며 이를 통해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내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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