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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모기술 미국 ‘턱밑’ 추격…건조 중 최신 항모엔 최첨단 사출장치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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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6-21 13:18:24 수정 : 2018-06-21 13: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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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건조 중인 것으로 알려진 두 번째 자국산 항모 사진 이미지. 자료=SCMP 캡처
중국의 ‘항모 굴기’가 무섭다. 중국이 자체 건조 중인 두 번째 국산 항공모함에는 최첨단 전자식 사출장치(EMALS)가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해군력을 자랑하는 미국 항모기술의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출장치는 항모 함재기의 이륙을 원활하게 돕는 시스템이다. 중국이 현재 보유 중인 두 척의 항모는 모두 ‘스키점프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사출장치를 사용하는 것 보다 함재기 이륙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1일 중국 항공모함을 건조하는 중국선박중공(CSIC)이 최근 건조 중인 최신형 항공모함의 이미지 사진을 관영 글로벌 타임스 홈페이지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글로벌타임스 홈페이지에 올려졌던 항모 이미지 사진은 곧바로 삭제됐다고 SCMP가 전했다.

SCMP에 따르면 인터넷에 올려진 이미지로 추정하건대 중국의 두 번째 자국산 항모엔 함재기 이륙을 원활하게 하는 사출장치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에는 중국이 보유한 다른 두 척의 항모와 함께 항해하는 모습으로 구축함과 다른 군함들의 호위를 받고 있다. SCMP는 이미지에서 보이는 항모를 고려할 때 활주로가 휘어있지 않고 평평해 스키점프 방식은 아니며, 최소한 3개의 사출장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출장치는 300여m로 짧은 항모 갑판에서 함재기가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륙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증기식은 핵 항모의 원자로에서 만들어진 강력한 수증기로 항공기를 급가속시켜 이륙을 돕는다. 미국은 지난해 7월 취역한 최신 핵 추진 항모인 제럴드 포드(CVN-78)함에 증기식 사출장치보다 한 단계 성능이 우수한 전자식 사출장치를 장착했다.

중국의 첫 항모인 랴오닝(遼寧)과 최근 첫 시험 항해를 한 1호 자국산 항모에는 사출장치를 사용하지 않았다. 뱃머리를 높여 항공기가 하늘로 날아오를 수 있도록 돕는 ‘스키점프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중국 해군은 함재기를 더 빨리, 더 멀리 날아가게 할 수 있는 사출장치 이륙 기술을 연구해왔다. 해군 전문가 리제는 SCMP와의 인터뷰에서 “두 번째 항모의 이미지가 노출된 것은 항모 건조가 빨라지는 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며 “특기 신형 항모에는 증기식이 아닌 전자식 사출장치가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신형 항모가 건조되고, 전자식 사출장치가 장착돼 활용되는 것은 불과 몇 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미군과 동맹국인 한국, 일본, 대만 등으로 구축된 해상 봉쇄선을 뚫으려면 최소 6척 이상 항모가 필요하다고 보고, 2025년까지 핵 추진 항모를 비롯해 모두 6척의 항모를 보유한다는 계획이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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