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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지연에도 미소 지은 프랑스 시민들

입력 : 2018-06-21 10:21:31 수정 : 2018-06-21 10: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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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출산으로 프랑스 파리시를 운행하는 열차 상하행선이 약 50분간 중단됐다.
운행이 중단돼 불편을 느꼈을 법했지만 프랑스 시민들은 여유로움을 잃지 않았다.
20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8일 프랑스 파리에서 지방 도시를 운행하는 고속열차 상하행선이 약 1시간가량 운행이 중단됐다.

당시 열차에 탑승한 여성은 운행을 기다리던 중 갑작스러운 진통이 발생해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시민들 신고로 구급대가 서둘러 현장에 도착했지만 출산이 임박하여 병원으로 옮기기에 어려운 상황이었다. 여성은 철도 회사직원과 구급대원의 도움으로 오전 11시 40분쯤 건강한 남자 아기를 출산했다.

철도회사는 차량에서 소중한 생명이 태어난 것을 기념하여 아기가 25세까지 프랑스시의 모든 열차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승차권을 선물로 증정했다.

한편 이번 소동으로 열차운행이 중단됐지만 파리 시민들은 전광판에 적힌 ‘역에서 의외의 아기 탄생‘이란 안내문을 보고 미소와 박수를 보냈다.

파리 교통공단(RATP)은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아기와 산모가 건강하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됐다"며 출산을 기뻐한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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