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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하원 청문회서 '북미회담' 회의론…"이제 첫만남일 뿐" 평가도

입력 : 2018-06-21 10:06:37 수정 : 2018-06-21 10: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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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아시아·태평양 소위가 20일(현지시간) 주최한 청문회에서는 6·12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회의적인 분석이 잇따랐다.

소위 위원장인 공화당의 테드 요호(플로리다) 의원은 "북한이 합의한 것에는 전혀 새로운 내용이 없었다"며 "그런데 미국은 동맹국과의 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하는 전례 없는 조치를 했다"고 한미연합훈련 중단 결정을 비판했다.

민주당 간사인 브래드 셔먼(캘리포니아) 의원도 "이번 회담은 김정은 위원장의 승리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다만 셔먼 의원은 "그러나 이것은 단지 1회일 뿐이다. 회담이 진행될수록 서로가 '윈-윈'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 국방부 부차관보 출신인 에이브러햄 덴마크 윌슨센터 아시아 국장은 6·12 회담은 "나쁜 합의"(bad deal)라고 지적했다.

덴마크 국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지키지 않고 향후 군축 협상을 요구할 것으로 의심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도 "북한이 말하는 비핵화는 세계적인 핵 군축"이라며 "(북한은) 스스로 핵 보유국을 자부하며 '당신이 핵무기를 없애면 우리도 없앤다'고 할 가능성이 크다"고 가세했다.

마이클 그린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부소장은 "미국은 북한에 그 어떤 검증도 하지 못했다"면서 '완전한 검증'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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