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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예멘 난민 수용…반대 49% vs 찬성 39%

입력 : 2018-06-21 09:43:51 수정 : 2018-06-21 09: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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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국정지지율 74.0% '소폭 하락'…"경제지표 악화 영향"
정의 7.9% '대선 이후 최고치'…민주·한국·바른미래·평화, 동반 하락
제주에 입국한 예멘인들이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서 지난 18일 긴급 구호 물품을 받고 있다.
절반에 가까운 국민은 제주도의 예멘 난민 수용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0일 전국 성인 5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에 따르면 예멘 난민 수용을 '반대한다'는 응답은 49.1%로 집계됐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39.0%,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9%였다.

대부분의 지역, 연령, 정당 지지층, 이념성향층에서 반대 여론이 다수이거나 찬반양론이 팽팽했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찬성 36.7% vs 반대 55.1%)과 경기·인천(34.1% vs 54.3%)에서 반대가 절반을 넘었다. 이어 대구·경북(39.6% vs 46.8%), 대전·충청·세종(39.5% vs 46.6%) 순으로 반대가 우세했다.

반면, 광주·전라(50.7% vs 39.6%)에서는 찬성이 절반을 넘었다. 서울(41.4% vs 44.0%)은 찬성과 반대가 오차범위 내에서 엇갈렸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제주는 포함되지 않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무당층에서는 반대가 다수였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42.5%, 반대 46.2%로 찬반이 팽팽했다.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다수(53.7%)로 조사됐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최근 2주간의 상승세를 접고 소폭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8~20일 전국 성인 1천501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에 따르면 '잘한다'는 평가는 74.0%로 지난주 대비 1.9%포인트(p) 내렸다.

'잘 못 한다'는 응답은 0.6%p 오른 19.6%, '모름·무응답'은 6.4%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대구·경북과 보수층에서 상당 폭 상승했으나, 부산·경남·울산과 경기·인천, 50대와 60대 이상, 30대,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이러한 내림세는 이번 주 초중반까지 지속해서 확대됐던 미·중 무역마찰 격화와 각종 경제지표 악화에 따른 불안 심리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6·13 지방선거로 결집했던 정당 지지층 상당수가 무당층으로 이탈하면서, 정의당을 제외한 주요 여야 4당 모두가 하락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53.6%로 전주보다 3.4%p 내리며 상승세가 꺾였다.

한국당(17.4%) 역시 대구·경북과 보수층에서 지지층이 이탈하면서 3주째 완만한 내림세를 지속했다.

바른미래당(5.2%)도 4주째 5%대에 머물렀고, 민주평화당(2.7%)은 다시 2%대로 떨어졌다.

반면 정의당은 1.0%p 오른 7.9%로 상승하며 작년 19대 대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 4주째 바른미래당에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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