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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일본항공(JAL) '전범기 도시락 덮개' 사용 철회"

입력 : 2018-06-21 08:59:09 수정 : 2018-06-21 08:5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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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제공.

전범기 문양이 새겨진 기내식 덮개를 사용해 논란을 일으킨 일본항공(JAL)이 해당 문양을 더 이상 쓰지 않기로 했다.

21일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성신여대)팀에 따르면 일본항공은 그동안 김포와 하네다를 오가는 노선에서 제공하는 기내식 중 유대교식에 해당하는 ‘코셔밀’ 투명 플라스틱 덮개에 전범기 문양을 넣은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서 교수 측은 “전 세계 여행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일본을 대표하는 항공사인 일본항공(JAL)에서 기내식에 전범기 문양을 사용해 왔다는 것은 가히 충격적”이라며 “몇 차례 이런 상황을 지적하고 수정하라는 메일을 일본항공에 보냈으며, 최근 더 이상 전범기 문양이 들어간 기내식 덮개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확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일본항공은 서 교수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기존의 전범기 디자인 기내식 덮개는 구제품이었으며 이제부터는 표면에 디자인이 없는 신제품으로 바꿀 것”이라고 답했다.

서 교수는 “신속하고 올바른 조치가 취해져서 정말 다행”이라며 “전 세계에 널리 퍼진 우리나라 네티즌들 덕분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세계적인 기업에서 만들어 내는 의류 및 신발 등 각종 상품, 팝가수들의 뮤직비디오 및 앨범 재킷 등 다양한 곳에서 무분별하게 전범기 문양은 계속 사용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서경덕 교수는 지금까지 국제축구연맹(FIFA) 인스타그램의 전범기 사진, 미국 내 최대 백화점인 메이시스 내 안내서 등 세계적인 기관 및 기업에서 잘못 사용하고 있는 전범기 디자인을 꾸준히 수정해 오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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