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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름값' 호날두-수아레스-코스타 나란히 골, 우루과이는 16강 확정

입력 : 2018-06-21 08:12:53 수정 : 2018-06-21 08: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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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새벽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A조 2차전에서 우루과이 간판스타 루이스 수아레스(왼쪽)가 전반23분 코너킥을 받아 감각적인 왼발 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다. 우루과이는 사우디에 1-0승, 2연승으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반면 사우디는 2패로 탈락했다. 롯그토프나도누=AP 뉴시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 디에고 코스타(30·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루이스 수아레스(31· FC 바르셀로나)는 엄청난 몸값을 받고 있는 슈퍼스타들로 2018월드컵에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이들은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 호날두 헤딩 슛으로 팀에서 첫 승 선물, 득점 선두

포르투갈(FIFA랭킹 4위) 전력의 전부라는 호날두는 20일 밤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랭킹 41위)와의 2018러시아월드컵 B조 2차전에서 전반 4분 헤딩 선치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1-0승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스페인과의 1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됐다.

또 대회 4호골로 득점 단독선두, A매치 85호골로 유럽축구 사상 A매치 최다골을 주인공이 됐다.

20일 밤 모스크바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B조 2차전 전반 4분 포르투갈의 호날두(7번)가 몸을 날리며 헤딩 결승골을 넣고 있다. 포르투갈은 경기내내 밀렸지만 1-0승, 1승1무로 16강행에 반발 다가섰다. 모로코는 잘 싸우고도 2패로 보따리를 꾸려야 했다. 모스크바=AP 뉴시스

이날 모로코는 공 점유율(53-43), 슈팅(16-9), 패스 성공숫자(344-271) 등 경기를 주도했지만 패배, 2패로 예선탈락이 확정된 첫번째 국가가 됐다.

모로코로선 이란과의 1차전 자책골(0-1패)이 뼈 아팠다.

반면 포르투갈은 1승1무 승점4로 16강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포르투갈과 모로코는 각각 26일 스페인, 이란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 스페인, 코스타의 행운의 골에 힘입어 끈적끈적한 이란에 1-0승

포르투갈과 1차전엣 3-3으로 비겼던 스페인은 21일 새벽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이란과이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후반 9분 디에고 코스타의 행운의 결승골에 편승, 1-0승하며 1승 1무 승점 4로 포르투갈과 조 공동선두를 이뤘다.

이란은 1승1패로 마지막 포르투갈전을 통해 16강 진출을 노리게 됐다.

이날 승리가 시급했던 스페인은 이란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지만 끈적끈적한 이란 수비망을 뚫어내지 못했다. 

21일 카잔서 열린 B조 2차전에서 문전 혼전 중 사우디 수비수가 찬 볼이 자신의 다리 맞고 들어가는 바람에 쑥스러운 결승골을 기록한 스페인의 디에고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0승한 스페인은 1승1무로 조 공동선두에 올랐고 사우디는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카잔=AP 뉴시스

스페인은 전반에 10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 안으로 향한 유효슈팅은 하나, 이란은 전반 두 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나 유효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결승골은 싱겁게 나왔다. 후반 9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상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다가 골 지역 정면에 있던 코스타에게 공을 찔러줬다.

이를 이란 수비수 라민 레자예얀이  걷어낸다고 찬 것이 코스타의 다리에 맞고 이란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포르투갈전서 2골을 넣었던 코스타는 대회 3호골 득점랭킹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쑥스러운 득점이지만 '맨 오브 더 매치' 타이틀까지 따냈다.

이란은 후반 17분 사이드 에자톨라히가 프리킥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찬 볼이 골라인을 넘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노골이 선언되자 땅을 쳤다.

▲ 센추리 가입 기념으로 결승골 터뜨린 수아레스, 우루과이 16강행

우루과이는 간판스타 수아레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누르고 2연승,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미 2승을 거둔 러시아도 우루과이가 사우디를 잡는 바람에 역시 16강행에 동참했다.

21일 새벽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A조 2차전에서 수라에스는 전반 23분 카를로스 산체스의 왼쪽 코너킥을 왼발로 받아차 사우디 골문을 열어 제쳤다.

이날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한 수아레스는 '맨 오브 더 매치'에 뽑혔다. 또 A매치 52호골을 올린 수아레스는 3개 대회 연속 득점을 기록한 최초의 우루과이 선수가 됐다.

반면 사우디는 예선탈락이 결정됐다. 그 바람에 같은 2패의 이집트 역시 예선탈락 국가에 이름을 집어 넣고 말았다.

25일 밤 11시 우루과이는 조1위를 놓고 러시아와, 사우디는 마지막 자존심을 걸고 이집트와 마지막 3차전을 갖는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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