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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대·개각 앞두고… 文 최측근 3철 ‘기지개’

입력 : 2018-06-20 23:19:56 수정 : 2018-06-20 23: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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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귀국 주목… “치료 목적” 해명 / 전해철 의원은 당권 도전설 나와 / 이호철 선거승리 견인 후 중동행 / 靑과 소통 통해 모종의 역할 전망 / 與 대표·최고위원 분리 선출 확정
6·13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압승한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그룹인 ‘3철(양정철(사진)·이호철·전해철)’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해 정권 교체 이후 2선 후퇴와 백의종군을 택했던 이들이 지방선거 이후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3철’의 등판은 문재인 정부 2기 출범과 개각,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교체 등이 맞물리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이 청와대와의 밀접한 소통을 토대로 모종의 역할을 맡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의 ‘복심’인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의 귀국 소식이 20일 뒤늦게 알려지면서 3철의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양 전 비서관은 “지난 16일 건강이 안 좋아 검진과 치료를 위해 방문했을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럼에도 그의 역할론이 대두되고 있다. 민주당 대승으로 문재인정부의 개혁과제 추진이 한층 탄력을 받고 있는 데다 청와대 개편과 내각 재정비를 통해 집권 2년차 운영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양 전 비서관이 청와대와 내각 재편 과정에서 정치 일선에 복귀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오는 8월 전당대회 전후 그의 역할론도 주목된다. 현재 전대 출마 후보자가 20명에 이르는 등 난립현상을 보이는 당 대표 선출 과정에서 ‘교통정리’를 담당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 나온다. 이번 당 대표는 차기 총선 공천권을 손에 쥐는 만큼 친문(친문재인)과 비문(비문재인) 간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당 대표 후보군에는 ‘3철’ 중 한 명인 전해철 의원이 포함됐다. 여권에서는 최근 선출된 국회의장 후보와 원내대표가 모두 ‘친문’ 인사인 만큼 당 대표 역시 원활한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만한 주류 인사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반면 3철의 맏형 격인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지방선거 이후 중동으로 떠나 당분간 정치와는 거리를 두려는 모양새다. 그러나 이 전 수석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부산 지역 승리를 이끌며 지역주의 완화와 민주당의 동진 정책에 크게 기여한 만큼 언제든 현실 정치에 뛰어들 가능성은 남아있다.

민주당은 이날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뽑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차기 지도부 선출 방식으로 확정하고,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위원장으로 4선의 오제세 의원을 선임했다. 전준위는 8·25 전대와 관련해 이번주에 첫 회의를 열고 권리당원·대의원 반영 비율 조정과 최고위원 숫자 등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순 기자 s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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