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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궂은일' 자처한 정우영 "이란·일본 선전 자극돼"

입력 : 2018-06-20 17:50:45 수정 : 2018-06-20 17: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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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잃지 않고 우리 방식으로 멕시코전 준비…무너지지 않겠다"
축구대표팀 정우영이 20일 오전(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스파르타크 훈련장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정우영(빗셀 고베)이 2018 러시아월드컵 두 번째 경기 멕시코전 승리를 다짐하며 '궂은일'을 자처하고 나섰다.

정우영은 20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훈련 전 기자회견에서 "멕시코전에 출전한다면 뒤에서 궂은일을 많이 하며 팀이 원하는 플레이를 하겠다"며 "제 공격 포인트보다도 이기기 위한 플레이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틀 전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벤치를 지키다 한국이 선제골을 허용한 후반 공격수 김신욱(전북)과 교체돼 자신의 첫 월드컵 경기를 치렀으나 결국 패배를 맛봤다.

정우영은 "스웨덴전 결과는 선수들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며 "선수들끼리는 여기서 무너지면 안 되고, 공은 둥그니까, 경기는 해봐야 아는 거니까 우리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멕시코에 대해 "빠르고 득점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독일을 상대로 웅크렸다가 뒷공간을 노리는 좋은 경기를 했다"고 평가한 그는 "너무 상대에 초점을 맞추기보단 우리 방식으로 준비를 잘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18일(현지시간)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 경기 종료 후 정우영이 김민우를 위로하고 있다.
정우영은 전날 콜롬비아를 잡은 일본, 앞서 모로코를 꺾은 이란 등 이번 대회 아시아 국가들의 승전보가 동기부여가 된다고 귀띔했다.

그는 "아시아 팀들이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고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어서 두 팀의 결과로 자극을 받는다"면서 "특히 아시아에선 이들의 우리의 라이벌인 만큼 절대 질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

"하루도 쉬지 않고 필사적으로 월드컵을 준비해왔다"고 강조한 그는 남들이 보기에 '근거 없는' 자신감이라도 갖고 멕시코전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정우영은 "객관적 전력에서는 우리가 밀리겠지만, 어떻게 뒤집을지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힘들수록 뭉치고, 더 큰 응원을 받도록 자신감을 느끼고 헤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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