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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전대준비 본격화…'文 복심' 양정철 귀국 주목

입력 : 2018-06-20 18:59:10 수정 : 2018-06-20 18: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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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위원장 오제세… 주내 룰 논의/‘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도입 확정/ 양前비서관 “건강검진차 방문”
더불어민주당은 20일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뽑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차기 지도부 선출 방식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위원장으로 4선의 오제세 의원을 선임하는 등 오는 8월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준비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확정했다. 그동안 시도당 위원들이 돌아가면서 최고위원을 맡는 방식이 지도체제의 불안정함을 불러온다는 지적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직후 기자들을 만나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도입으로) 대표 중심의 굳건한 지도력을 형성하고 최고위원들이 받쳐주는 형태로 가는 것이 오히려 안정적이라는 게 대체적 평가”라고 설명했다.

현재 당 대표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인물만 20명 가깝다. 차기 대표가 2년 뒤 총선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데다 문재인정부 2기를 뒷받침해야 하는 막중한 역할을 맡은 만큼 추후 대권주자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후보가 난립하자 일각에서는 후보자 간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양정철(사진)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지난 16일 귀국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지면서 양 전 비서관의 역할론에 관심이 쏠린다. 지방선거 이후 개각과 청와대 개편, 차기 지도부 경선과 맞물려 양 전 비서관이 일정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에서다. 이와 관련해 양 전 비서관은 “건강이 안 좋아 검진과 치료를 위해 방문했을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민주당은 이날 오 의원을 전당대회 준비를 맡을 전준위 위원장으로, 민병두·김민기 의원을 부위원장과 총괄본부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당 전략기획위원장인 김영진 의원은 간사를 맡았다. 전준위는 오는 8월25일 개최 예정인 전대에서 차기 당권주자들의 공정한 경쟁을 위한 ‘룰’을 정하는 등 전반적인 실무를 관장한다.

전준위는 이번주에 첫 회의를 열고 권리당원·대의원 반영 비율 조정과 최고위원 숫자 등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순 기자 s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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