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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서청원 탈당, 건강한 정당으로 일어설 토대될 것"

입력 : 2018-06-20 16:20:07 수정 : 2018-06-20 16: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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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중 메모' 적절치 못한 행동…의총서 쇄신안 공감 구할 것"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20일 서청원 의원의 탈당에 대해 "원로 대선배님의 결심으로 앞으로 한국당이 건강한 정당으로 다시 일어설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이날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접견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이 처절한 진정성을 가지고 쇄신·변화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오랜 관성과 타성을 벗어던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행은 전날 언론 카메라에 포착된 박성중 의원의 메모와 관련해서는 "적절하지 못한 행동"이라며 "이 시간 이후부터 계파 갈등이나 분열을 책동하는 행동에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서도 당을 분열시키고 갈등을 조장하는 분들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전날 초선의원 모임 도중 박 의원의 휴대전화에 메모 된 '친박·비박 싸움 격화', '세력화가 필요하다. 목을 친다' 등 계파 갈등을 짐작하게 하는 내용이 취재진의 카메라에 잡혀 보도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어제 오전 복당파 모임에서 나온 '친박들이 당권을 장악하려고 노력한다. 당권을 잡으면 우리(복당파)를 칠 것이다'라는 우려를 간단히 메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혁신비대위 준비를 위한 '혁신비대위 구성추진위원회'는 내주 초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김 대행은 이날 통화에서 "비대위 구성추진위는 계파 안배 등 정치공학적 계산을 하지 않고 꾸릴 것"이라며 "전부 외부인사로 구성할 수도 있고, 내부 인사가 일부 들어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 대행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번주 중으로 열릴 의원총회에서의 쇄신안 처리와 관련해 "표결사항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며 "전체 의원들에게 쇄신 내용을 자세히 공유하고 폭넓은 공감을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기국회가 열리기 전인 8월 말까지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를 선출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시각과 관련해서도 "비대위를 대충 구성해 시늉만 하고 바로 또 전당대회로 마무리해버리면 국민이 한국당은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다고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위기를 틈타 제가 당권을 손에 쥐겠다는 의심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스스로 전당대회에 출마하거나 비대위원장을 맡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비대위를 이끌 위원장에 거론되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김병준 전 국민대 교수·김황식·황교안 전 국무총리·박형준 교수 등에 대해서는 "그런 사람들도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아직 누구도 단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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