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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북미회담 기대이상, 남북정상회담 때 많은 부분 공감· 남북러 3각협력 중요"

입력 : 2018-06-20 14:20:13 수정 : 2018-06-20 14: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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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6· 12 북미정상회담이 기대 이상이었으며  남북 경제협력은 러시아까지 함께하는 남북러 3각 협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때 "합의서에 담지 않은 많은 부분에 대해서도 서로의 공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는 21일부터 2박 4일간 러시아 국빈 방문에 앞서 20일 러시아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간절히 기원했다"며 이같이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고, 또 미국은 북한의 안전에 대한 보장을 약속했다"며 "남은 과제는 그 훌륭한 합의를 완전하고 신속하게 실천해 나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에 한국과 미국이 대규모 연합훈련의 유예까지 결정했고, 북한의 미군에 대한 유해 송환도 빠른 시일 안에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북미 간에 빠른 실무협상이 시작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솔직담백하고 침착한 면모, 예의 바른 모습을 보여줬다.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과 미국의 대치가 70년간 이어졌는데, 이제 그 두 국가가 적대관계를 그만둘 때가 됐다"며 "우리가 이 지역에 확고한 평화체계를 수립할 수 있는 새로운 역사적 순간이 우리 앞에 열려있다"고 러시아의 협조를 당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나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또 평화체제 구축에 대해서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저는 유라시아 대륙의 평화와 공동번영이라는 비전에 대해서 공유를 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경제 발전을 위해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신동방정책과 또 제가 새로운 성장동력의 확보를 위해서 준비 중에 있는 신북방정책은 공통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러는)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 더욱 협력의 방안을 구체화하는 논의를 하고자 한다"고 희망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간의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앞으로 중장기적으로는 동북아 전체의 다자 평화안보 협력체제로 발전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 점에서 한국과 러시아는, 그리고 나와 푸틴 대통령은 끝까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남북러 3각 협력의 중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남북러 3각 경제협력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철도, 가스, 전기 세 개 분야부터 남북러 3각 협력이 빠르게 시작될 수 있다"고 봤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남북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한국과 러시아 간 협력에 북한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북한의 경제와 국가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철도가 연결되고 그것이 시베리아 철도와 연결되면 한국으로부터 유럽까지 철도로 물류 이동이 가능하다"며 "그러면 북한과 한국에 큰 경제적 이익이 되는 것은 물론 러시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 천연가스가 가스관을 통해 북한으로, 한국으로 공급되고 나아가 해저관들을 통해 일본에까지 공급될 수 있다"며 "전기의 경우도 '에너지링 (프로젝트)' 등으로 동북아 전체가 함께 (협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생산된 전력이 북한과 한국으로, 나아가 일본으로까지 공급된다면 이것이 유라시아 대륙의 공동번영을 촉진하는 길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보여주신 푸틴 대통령님의 협력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계속적인 협력을 기대하려고 한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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