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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났으면 어찌할 뻔…" 아파트 소방호스 관창 510개 도난

입력 : 2018-06-20 10:13:46 수정 : 2018-06-20 10: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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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한 아파트단지에서 옥내소화전의 호스 관창이 무더기로 도난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지난달 말 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단지 12개 동에서 옥내소화전 내 호스 관창(노즐) 510개가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지난 3월 실시한 소방점검 과정에서 일부 소화전 관창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하고 아파트단지 전체의 소화전을 조사했다.

단지 내 7개 동에서는 호스에서 관창을 해체해 350여개가 없어졌으며 5개 동에서는 호스 자체가 절단됐다.

도난 피해는 CCTV가 설치된 1층을 제외하고 2∼20층 소화전에서 발생했다.

이 아파트는 출입구에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는 잠금장치 등은 설치돼있지 않다.

관창은 소방호스 앞에 달린 쇠 구조물로, 물을 직사하거나 분사하는 정도를 조절하는 장치다.

관창이 없으면 불이 난 지점에 물을 정확히 뿌릴 수 없어 화재 진압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아파트 소방점검 당시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아파트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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