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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UFG 전신 ‘UFL 연습’ 첫 중단 / 북핵 상황따라 ‘팀 스피릿’ 등 중지·재개
한·미 국방부가 19일 북한의 비핵화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 8월로 예정됐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합훈련을 일시 중단하기로 하면서 한·미 연합훈련은 24년 만에 또다시 중단됐다.

한·미가 연합훈련을 처음 중단한 것은 1990년이다. 탈냉전 분위기에 힘입어 1990년 9월 사상 첫 남북 고위급회담이 열렸다. 미국은 걸프전 참전으로 연합훈련에 힘을 쏟을 여력이 없었다. 이에 따라 한·미는 그해 8월로 예정됐던 UFG의 전신인 을지포커스렌즈(UFL) 연습을 중단했다.

1992년 한·미는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안전협정에 서명하고 남북 상호 핵사찰에 동의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그해 팀스피릿 연합훈련을 잠정 중단했다. 북한은 이에 호응해 핵안전협정 서명을 이행했다. 하지만 IAEA 특별 사찰을 요구받은 북한은 1993년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했다. 1993년 팀스피릿 훈련도 재개됐다. 한·미는 1994년 10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 제네바 합의가 타결되자 팀스피릿 훈련을 다시 중단했다. 대신 1994년부터 팀스피릿 훈련보다 동원되는 병력과 장비의 규모가 줄어든 전시증원연습(RSOI)을 진행했다.

1994년 이후에는 북핵 상황과 관계없이 연합훈련을 지속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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