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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홍준표 마지막 페이스북 막말이 가장 옳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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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6-19 11:04:33 수정 : 2018-06-19 11: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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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톡톡] 박 “민주당과 물밑서 연정 논의 중…추미애 말 참고 안 해”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이 19일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보수 진영의 재편 방향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의 마지막 페이스북 막말이 가장 옳은 말”이라고 평가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뉴스1
박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국당은 건전한 보수집단으로 재정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이 지적한 막말은 홍 전 대표가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적은 글을 말한다. 홍 전 대표는 글에서 “이 말로 페이스북 정치를 끝낸다”라며 한국당이 반드시 청산해야 할 ‘문제적 정치인’의 유형을 일일이 꼬집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게시글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그가 언급한 “감정 조절 안 되는 사이코패스 같은 사람” “추한 사생활로 더는 정계에 둘 수 없는 사람” 등이 누구인지에 대한 추측이 쏟아지면서 이를 두고 ‘홍준표 리스트’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박 의원은 홍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밝힌 ‘한국당 청산’ 구상을 당 대표 재임 시절 실천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정치 현실에 들어와 보면 전부 현역의원 중심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정당이 원내 의원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만큼, 원외 당 대표였던 홍 전 대표가 온전히 힘을 쓰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박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평화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연정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민주당 추미애 대표에 날 선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 의석(130석)이 과반에 못 미쳐 결국 평화당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문 대통령도 협치를 말했다. 그 협치의 모델로 (평화당과의) 연정까지도 논의하자는 얘기를 물밑에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추 대표가 최근 야당과의 연정 가능성을 0%로 못 박은 데 대해서는 “추 대표는 본래 야당과 일체 소통을 안 하는 분이다. 그래서 그분이 얘기하는 것엔 답변할 필요가 없다”라며 “추 대표가 하는 말은 저희가 참고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에 사회자가 ‘추 대표가 아닌 새로운 민주당 대표와 연정 협상이 가능하다고 보느냐’고 묻자 “(연정의) 최종 결심은 대통령이 하는 것”이라며 먼저 연정을 제안한 것은 오히려 민주당 쪽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번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 “문재인이 너무 잘했고, 홍준표가 너무 못했고, 안철수는 밉고, 민주당은 손도 안 대고 코 풀었다”라며 “민주당이 한 게 뭐가 있느냐. 그냥 대통령이 너무 잘하니까 떨어진 과일 다 주워 먹은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동수 기자 samenumb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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