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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이슈] 오사카 지진 직후 SNS 뒤흔든 유언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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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6-19 10:27:12 수정 : 2018-06-19 10: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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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말 탈주" "고세라돔 균열"
18일 일본 오사카부(大阪府)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 수도관이 파열되어 있다. 오사카 교도=연합뉴스
18일 오전 7시58분 일본 오사카에서 규모 6.1, 최대 진도 ‘6약’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다고 지지통신 등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지진 발생 1시간 후 트위터상에 “지진으로 얼룩말이 탈주했다”는 글이 얼룩말 사진과 함께 게재돼 당일 밤까지 300건 이상 리트윗됐다.
이 밖에도 ‘(교토와 오사카 연결하는) 게이한 열차가 탈선’, ‘미노시 전역에서 단수’, ‘오사카 교세라돔 균열’ 등 사실과 다른 글들이 게재됐다. 게이힌 철도 공보담당자는 “승객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지진 직후의 ‘탈선했다고 생각했다’ 등의 글이 어느 순간 ‘탈선했다’로 바뀌어 퍼진 것 같다”고 추측했다.
18일 일본 오사카부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해 통근 열차 운행이 중지되자 승객들이 열차 밖으로 나와 철로를 따라 대피하고 있다.
오사카=EPA연합뉴스
오사카부는 홈페이지 등에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마쓰이 이치로 오사카부 지사는 “유사시 유언비어를 흘려 혼란을 일으키면서 비꺼하는 것은 최악”이라며 “리트윗할 때는 정보의 출처를 확인하라”고 말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2016년 발생한 구마모토 지진 때도 ‘동물원에서 사자가 탈주했다’는 유언비어가 SNS상에서 떠돌았다. 오니시 가즈후미(大西一史) 구마모토 시장은 이번 오사카 지진 발생 후 트위터에 “정보의 발신처에 모두가 충분히 주의를 기울여 신뢰할 수 있는 정보인지 다시 확인해 주기를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도쿄=우상규 특파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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