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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 날리며 스웨덴 슈팅 막아내 / 대구FC서 뛰다 작년 A매치 데뷔
패배 속에도 수확이 있다면 ‘대 헤아(대구+데 헤아)’ 조현우(27·대구FC·사진)의 재발견이다.

조현우는 18일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1차전 스웨덴전에 주전 수문장으로 골대를 지켰다. 후반 20분 페널티킥 실점을 하기 전까지 조현우는 몸을 날리며 잡거나 주먹으로 쳐내며 상대 슈팅을 육탄방어했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서도 조현우는 7.55점으로 주장 기성용(29·7.77점)에 이어 팀 내 두번째로 고득점을 받은 ‘빛바랜 선방’이었다.

전반 21분 스웨덴 마르쿠스 베리의 완벽한 골 기회를 조현우는 발을 뻗어 걷어냈다. 이후 시도 때도 없이 측면에서 날아오는 크로스를 뛰어나가 펀칭으로 쳐내 고비를 넘겼다. 이날 슈팅 수에서 5-15(유효슈팅 0-4)에서 보여지듯 한국은 일방적으로 밀렸다. 다실점 위기였지만 조현우의 선방 덕에 실점을 1점으로 마무리지었다.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밟은 조현우는 신태용(48)감독이 발굴한 ‘신데렐라’다. 선문대 출신으로 시민구단 대구에서 뛰어 크게 주목받지 못하던 그가 이름을 알린 건 지난해 11월. 태극마크를 처음 단지 2년 만인 지난해 11월14일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김승규(28·비셀 고베), 김진현(31·세레소 오사카) 등 해외파들에 밀려 벤치만 달구던 조현우는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결국 신태용호에 극적으로 합류했다.

뽀얀 피부와 마른 체형의 조현우는 세르비아전 이후 ‘대 헤아’라는 별명이 붙었다. 대구에서 뛰는 그가 외모나 느낌은 스페인 대표팀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닮았다는 뜻에서다. 비록 스웨덴전은 졌지만 조현우는 이날 활약으로 주전으로서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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