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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염려증이 패인, 전반 구자철 등 수비에 방점 찍다가 그만

입력 : 2018-06-18 23:22:22 수정 : 2018-06-18 23: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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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57위 한국 월드컵 대표팀이 18일 밤 2018러시아월드컵 첫 경기에서 세계랭킹 24위 스웨덴에게 0-1로 무릎을 꿇었다. 

전력으로 볼 때 잘싸운 편이었지만 그래도 패인을 꼽자면 전반전 지나치게 조심스런 플레이를 들 수 있다.

전반 한국은 슈팅수 1-8, 코너킥 1-5, 볼 점유율 39%-61%로 일방적으로 밀렸다. 

하지만 후반 슈팅수 4-7, 코너킥 4-1, 볼 점유율 47%-53%로 거의 대등하게 맞섰다.

신태용 감독은 전반서 196cm 김신욱을 포스트로 세워, 역습으로 상대 골문을 노리겠다는 생각을 명확히 드러냈다. 그러면서 기성용을 수비형 게임메이킹, 구자철 역시 공격형 미드필더라기 보다는 미드필드부터 상대 공격을 끊는 수비 도우미 노릇을 맡겼다.

18일 밤 신태용 감독이 격정적인 몸짓으로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물을 마시며 호흡을 가다듬고 있는 주장 기성용. 니즈니 노브고로드=AP 뉴시스

결과는 전반 0-0으로 성공하는 듯 했지만 체력 소모가 대단했다.  전반 손흥민이 60m가량을 질주, 상대를 거의 다 제쳤지만 전체 라인을 후방으로 배치한 까닭에 따라 주는 동료가 없었던 아쉬움도 노출했다.

차라리 후반 중반이후 보였던 이승우를 이용한 상대 중앙 흔들기를 전반부터 가동한 뒤 후반 교체카드로 김신욱 넣기를 했다면 0-1보다는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지 않았는가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늘 약점으로 거론됐던 수비는 비교적 안정된 면을 보였으며 역시 우리에겐 포백이 알맞는 옷으로 보

였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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