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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통일농구, 7월 평양 가을엔 서울서 열린다

입력 : 2018-06-18 21:56:56 수정 : 2018-06-18 21: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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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체육회담 합의 / 남북선수혼합·친선경기 진행 / 8월 아시안게임 공동입장 때 독도 표기된 한반도기 들기로
남북체육회담 개최 18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체육회담에 앞서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오른쪽)과 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상을 비롯한 남북 관계자들이 웃으며 악수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남북이 7월 3∼6일 사이 평양에서 남북통일농구경기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아시안게임 개폐회식 공동 입장 때는 독도가 표기된 한반도기를 들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체육회담에서 남북이 “7월 4일을 계기로 평양에서 남북통일농구경기를 개최하기로 하고, 가을에는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평양 경기에 남측은 남녀선수단을 북측에 파견하며 경기는 남북선수혼합경기와 친선경기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7월 4일은 1972년 남북공동성명이 발표된 날이다.

남측대표단 수석대표인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이날 회담 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남북통일농구경기를 7월 3~6일 사이 개최하기로 합의했다”며 “통일농구경기에 남측 선수단을 100명 규모로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남북이 공동 참가하기 위한 세부 방안에도 합의했다. 문체부는 “남북이 아시아경기대회 개폐회식에 공동으로 입장하며 명칭은 코리아(KOREA), 약어 표기는 COR로, 깃발은 한반도기로, 노래는 아리랑으로 하기로 했으며, 일부 종목들에서 단일팀을 구성해 참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반도기에는 독도가 표기된다. 남북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를 비롯한 종목별 국제 체육기구들과 제기되는 문제들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아시안게임 공동참가는 4·27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 합의사항이며, 역대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 11번째 공동 입장이다.

이 외에도 남북은 2018년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 진출하는 등 앞으로 체육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체육회담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8시간 동안 진행됐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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