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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종전선언 올해 안 추진이 목표”

입력 : 2018-06-18 21:57:47 수정 : 2018-06-18 21: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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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장관 취임 1주년 / “시기·형식은 유연하게 대처” / 북·미 협상봐가며 속도 조절 / “폼페이오, 북·미 정상 핫라인… 아직 구체적 추진 없다고 말해”
강경화(사진) 외교부 장관은 18일 종전선언에 대해 “올해 안으로 추진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취임 1년을 맞아 진행한 브리핑에서 한국전쟁의 종결을 선언하는 종전선언과 관련한 질문에 “시기·형식은 유연성을 가지고 대처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전협정 체결 65주년인 7월 27일 등 특정한 날짜에 얽매이지 않고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이는 북·미 정상회담을 전후로 기대했던 종전선언이 불발되자 조급하게 추진하기보다 앞으로 펼쳐질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전개 상황을 봐가며 조율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분석이다.

앞서 남북은 4·27 정상회담 합의인 ‘판문점 선언’에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명기했다.

강 장관은 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이날 통화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북한과 마주 앉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소개한 뒤 “폼페이오 장관의 의지는 굉장히 속도감 있게 나가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어 “(비핵화의) 목표점은 북한 핵무기, 물질, 시설, 계획 등 모든 핵 프로그램의 모든 면의 폐기”라며 “그 과정에서 사찰과 검증이 분명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그것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 것인지는 앞으로 고위급회담, 그리고 실무회담에서 계속 북·미 간에, 또는 남북 간에도 할 수 있으며 남·북·미 3자도 여건이 되면 논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북·미 정상 간 핫라인 형성 여부에 대해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답을 폼페이오 장관께 얻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도발적이라고 표현한 것 관련해서는 “우리의 훈련은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 활동, 또 도발에 대해 하는 방어적이고 합법적 훈련이라는 점에서는 한 치의 변화가 없다”면서 “김정은 위원장과의 대화를 마치고 나오시는 과정에서 아마 김 위원장이 쓴 단어를 그냥 그대로 쓰신 게 아닌가 풀이된다”고 전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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