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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민정수석이 악역을 맡아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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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6-18 21:05:43 수정 : 2018-06-18 21: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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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정부감찰하고 대통령측근도 감시해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대회의실(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청와대 전 직원에게 생중계 됐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민정수석이 중심이 돼서 청와대와 정부 감찰에서도 악역을 맡아 달라”며 “대통령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에 대해 민정수석실에서 열심히 감시해 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또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하반기 지방 권력 감찰 계획에 대해서도 “지방권력이 해이해지지 않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조국 민정수석의 ‘문재인정부 2기 국정운영 위험요인 및 대응방안’을 보고받은 후 이같이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조국 민정수석이 1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대회의실(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수석의 이날 보고는 이번 지방선거부터 2020년 총선까지를 문재인정부 2기로 구분, 집권 중반기가 시작된 시점에서 과거 정부 실패를 교훈삼아 국민 지지를 얻어 국정을 성공시키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는게 청와대 설명이다. 특히 조 수석은 “지방선거 승리 이후 새로 구성될 지방정부의 부정부패 현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 수석은 이어 “2차 반부패정책협의회를 통해 토착비리를 근절키로 한 바 있다. 그 연장선에서 올해 하반기 지방정부와 지방의회를 상대로 감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이는 새로 들어선 지방정부가 승리감에 도취해 해이해지거나 긴장감이 풀어지지 않도록 경각심을 높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청와대 참모진 필수 덕목으로 유능함과 도덕성, 공직자로서 태도를 강조하며 “결론을 말하자면 이번 선거결과에 자만하지 말고,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각오로 정말 국민들 기대에 맞게 잘하고 유능함으로 성과를 보여드리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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