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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주총서 목소리 커졌다

입력 : 2018-06-18 19:27:14 수정 : 2018-06-18 19: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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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앞두고 / 의결권 적극 행사… 반대율 2배 ↑
국민연금이 투자기업 주주총회에서 반대 목소리를 낸 비율이 올 들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7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앞두고 의결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한 것이다.

18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1∼3월 총 기업 주총에 625회 참석해 2561건의 상정 안건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했다.

찬성이 2029건(79.2%)으로 가장 많았지만 반대도 524건(20.5%)이었다. 중립·기권은 8건(0.3%)이었다. 과거 10% 안팎에 그쳤던 국민연금의 반대의결권 비율이 2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국민연금의 연도별 반대 비율은 2013년 10.8%, 2014년 9.0%, 2015년 10.1%, 2016년 10.0%, 2017년 12.8% 등이었다.

지난 1∼3월 반대의결권을 행사한 이유로는 이사 및 감사의 보수 한도 승인 반대가 228건(43.5%)으로 가장 많았고, ‘10년 이상 장기 연임에 따른 독립성 약화 우려’, ‘참석률 미달’ 등에 따른 이사 및 감사 선임 반대가 220건(42%)으로 뒤를 이었다.

오는 7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앞두고 국민연금이 주주권 행사에 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가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주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국민이나 고객에게 이를 투명하게 보고하는 모범 규범을 말한다. 스튜어드십 코드가 도입되면 국민연금은 기업에 지배구조와 관련해 제도 개선을 주문하는 등 다양한 유형의 주주활동을 할 수 있다. 주총에서 주주제안을 하거나 임원 후보를 추천하고 위임장 대결을 벌이는 활동도 가능해진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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