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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테메르 대통령 정부 '개점휴업'…조기 퇴진설도 나돌아

입력 : 2018-06-18 09:08:28 수정 : 2018-06-18 0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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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릿수 국정 수행 지지율로 의회서도 고립 상태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정부의 국정 수행이 사실상 마비 상태다. 테메르 대통령이 올해 말까지인 임기를 채우지 못할 것이라는 소문도 끊임없이 나돌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과 정치권 소식통에 따르면 테메르 대통령 정부에 대한 여론의 평가가 극도로 저조하게 나타나면서 의회 지지 기반이 거의 붕괴했고 갈수록 국정 수행이 어려운 상황으로 몰리고 있다.

일부 정치 전문가들은 테메르 대통령 정부가 조기에 마감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대통령실 차원에서도 연금개혁을 포함해 주요 현안의 의회 승인을 시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앞서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가 지난 10일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테메르 대통령 정부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3%, 부정적 82%, 보통 14%, 무응답 1%로 나왔다.

군사독재정권이 끝나고 1980년대 중반 민주화가 이뤄진 이후에 등장한 역대 정부 가운데 최악이다.

지난달 말에 열흘간 벌어진 트럭운전사 파업이 테메르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을 결정적으로 떨어뜨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여론조사에서 트럭운전사 파업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87%에 달했고 반대는 10%에 그쳤다.

테메르 대통령이 트럭운전사와 협상에 너무 늦게 나섰다고 본다는 답변이 96%에 달했다. 적절한 시점에 협상이 이뤄졌다는 답변은 3%에 불과했다.

경제 전반에 엄청난 타격을 준 파업을 거치면서 정부에 대한 신뢰는 무너졌고 급기야 테메르 대통령 조기 퇴진설까지 흘러나왔다.

테메르 대통령은 올해 대선에서도 거의 영향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테메르 대통령이 미는 대선후보에 대한 투표 의향을 묻는 말에 92%가 표를 주지 않겠다고 답했다. 테메르 대통령이 지원하는 후보를 찍겠다는 답변은 7%를 넘지 못했다.

집권여당 대선주자도 테메르 대통령의 지원을 받지 않고 자력으로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상황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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