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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로프 골맛' 세르비아, 코스타리카에 1-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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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6-17 23:17:53 수정 : 2018-06-17 23: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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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로프, 코스타리카 나바스 골키퍼 상대로 '왼발 프리킥 득점'
세르비아 축구대표팀의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의 골 세리머니 모습.
'악마의 왼발'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의 프리킥 결승골을 앞세운 세르비아가 '북중미 복병' 코스타리카를 제압하고 조별리그 통과를 향한 첫걸음을 가볍게 내디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4위 세르비아는 17일(한국시간) 러시아 사마라의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코스타리카(23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후반 11분 터진 콜라로프의 프리킥 득점을 끝까지 지키면서 1-0으로 이겼다.

8년 만에 본선 무대에 오른 세르비아는 E조에서 '최강' 브라질의 16강 진출이 유력한 상황에서 E조에 남은 나머지 1장의 16장 티켓 확보를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1990년 이탈리아 대회 8강 진출이 역대 최고 성적인 세르비아는 조별리그 1차전을 승리로 이끌면서 '어게인 1990'을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반면 4년 전 브라질 대회에서 강호를 잇달아 꺾고 8강까지 진출하며 '신데렐라'라는 별명을 얻은 코스타리카는 조별리그 통과에 애를 먹게 됐다.

세르비아는 전반 초반부터 5백으로 극단적인 수비전술을 앞세워 '선수비 후역습'을 노린 코스타리카의 수비벽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여기에 코스타리카 대표팀의 최고 스타인 레알 마드리드 주전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의 '거미손 방어' 돌파도 쉽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전은 코스타리카의 역습에 세르비아가 주춤했다.

전반 2분 마르코스 우라냐의 오른쪽 측면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공세를 시작한 코스타리카는 전반 3분과 12분 히안카를로스 곤살레스의 연속 헤딩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세르비아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반격에 나선 세르비아는 전반 26분 공격형 미드필더 세르게이 밀리코비치 사비치가 수비라인을 뚫고 단독 기회를 잡았지만 코스타리카의 골키퍼 나바스의 선방에 막혔다. 



코스타리카의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가 세르비아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의 프리킥을 막으려고 몸을 날리고 있다.
세르비아는 전반 42분에도 밀리코비치 사비치의 멋진 오버헤드킥 시도가 있었지만 몸을 날린 나바스에게 잡혔고, 오프사이드 깃발까지 올랐다.

전반전 점유율이 62%에 이를 정도로 일방적인 공세를 펼치고도 득점에 실패한 세르비아는 후반 5분 원톱 스트라이커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가 침투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기회에서 슈팅을 날린 게 또다시 나바스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절대 무너질 것 같지 않았던 나바스 골키퍼의 철옹성은 결국 킥오프 56분 만에 무너졌다. 나바스의 철벽 방어를 무너뜨린 것은 '캡틴' 콜라로프의 왼발이었다.

세르비아는 후반 1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프리킥을 따냈고, 키커로 왼쪽 풀백 콜라로프가 나섰다.

20여m 거리에서 골대를 응시하고 호흡을 가다듬은 콜라로프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코스타리카의 골대 오른쪽 상단에 볼을 꽂았다. 볼의 궤적을 읽고 골키퍼 나바스가 몸을 날렸지만 손끝이 미치지 못할 정도로 빠르고 정확한 슈팅이었다.

왼발 슈팅 능력이 뛰어나 '악마의 왼발', '왼발의 마법사'라고 불린 콜라로프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준 한방이었다.

실점한 코스타리카는 양쪽 수비진을 공격적으로 끌어올리면서 맞받아쳤지만 동점골 사냥에 실패하고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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