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지갑서 만원 가져간 아이에게 '참교육'을 시전한 엄마

입력 : 2018-06-17 17:04:59 수정 : 2018-06-17 17:09:2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경찰청은 지난 15일 공식 페이스북에 ‘경찰관들 엄마 미소 겨우 참은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1분30초가량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동영상 내용에 따르면 서울 구로서 산하 천왕파출소에 근무하는 한모 경장은 밖에 서성이는 한 아이를 발견했다.

잔뜩 겁을 먹은듯한 아이 손에는 종이 한 장이 들려 있었다.

아이가 한 경장에게 전한 종이는 반성문이었다.

아이는 “저는 엄마의 돈을 만원 가져갔습니다. 이유는 이번 주 용돈을 못 받아서 돈이 없어서”라며 “지금 가져간 것이 너무 후회되고 엄마,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도움은 못 줄망정 돈을 훔쳐서 엄마 속 썩이고…너무 죄송합니다. 이 일 때문에 경찰서 가서 경찰관님 사인, 이름 받아오기 벌을 받았습니다. 다시는 도둑질 하지 않겠습니다”라며 거듭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반성문을 본 경찰들은 허벅지를 꼬집으며 웃음을 간신히 참았다.

반성문을 본 한 경장은 “엄마 돈이라도 몰래 가져가는 것은 정말 나쁜 행동이야”라고 지적한 뒤 “다음부터 절대 그러면 안 돼. 믿고 사인해줄게”라고 말했다.

한 경장이 사인해준다는 말에 아이는 참았던 눈물을 떠뜨렸다.

아이 엄마의 참교육 영상은 약 1만 4000명 이상이 ‘좋아요’ 등 공감을 표현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 경찰청 SNS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
  • 이다희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