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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마른 사람이 더 잘 걸린다

입력 : 2018-06-17 20:21:18 수정 : 2018-06-17 20: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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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천은미 교수팀 / 체질량지수 역상관 관계 증명
체질량지수(BMI)가 증가하면 결핵 빈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른 사람이 결핵에 잘 걸린다는 말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천은미(사진)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체질량지수가 증가할수록 결핵 빈도는 감소하는 역상관 관계를 보였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만명당 19.65명꼴로 매년 결핵이 발견됐다. 결핵이 체질량지수가 18.5인 경우 2.1% 발생했고, 30 이상인 경우는 0.7% 발생해 결핵 빈도가 체질량지수와 역상관 관계를 보였다. 체질량지수 30 이상에서는 지속적으로 결핵 빈도가 감소했다는 것이다.

남성에서는 체질량지수가 30 이상인 경우 정상 체중인 경우보다 결핵의 발생 위험도가 76% 감소됐고, 체질량지수가 30 이상인 비흡연 남성의 경우는 정상 체중에 비해 5배까지 결핵 발생 위험도가 감소했다. 그러나 여성에서는 체질량지수가 25~29.9인 경우 결핵 발생 위험도가 52% 감소해 가장 발생 빈도가 낮았으며 체질량지수 18.5 이하인 흡연 여성의 경우가 4.16배로 발생 위험도가 가장 높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저체중은 위험하며 과체중 이상의 체질량지수가 결핵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다이어트를 많이 하는 20대 여성의 결핵 빈도가 높은 이유도 일정 부분 확인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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