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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면 고민… ‘손발톱무좀’ 어쩌나

입력 : 2018-06-18 03:00:00 수정 : 2018-06-17 21: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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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약 효과 좋지만 장복 부담 / 최근 핀포인트 레이저 치료 관심 여름철 습한 날씨에는 운동화보다 샌들을 선호한다. 그러나 발톱무좀이 있는 이들은 주변의 시선이 신경쓰여 좀처럼 샌들을 신을 수 없다. 발톱 표면이 노란색이나 갈색으로 변색되거나 갈라지고 두꺼워져 드러내기가 민망하다. 기온이 오르는 요즘 피부과를 찾는 손발톱무좀 환자들이 늘고 있다. 손발톱무좀은 무좀균이 손발톱에 감염을 일으킨 질환으로, 손발의 무좀보다 치료기간이 오래 걸리고 치료과정 역시 복잡하다.

손발톱무좀으로 내원하면 첫 단계로 균 검사를 한다. 손발톱무좀은 손발톱박리증, 손발톱거침증, 오목손발톱 등 손발톱에 생길 수 있는 다른 질환들과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현미경을 통한 진균 검사가 필요하다. 피부과에서 곰팡이 현미경 검사인 KOH균 검사를 통해 손발톱무좀 여부를 확인한 후 환자 개인의 특성과 증상에 따라 치료 방법을 달리한다.

발톱 무좀 치료 전(왼쪽)과 후 모습.
치료 방법으로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이 일반적이다. 먹는 약은 비교적 효과가 좋지만 6개월 이상 장기간 복용해야 되기 때문에 임신부나 수유, 간질환 환자들은 복용에 부담이 된다. 바르는 약은 사용법이 간편하지만 6∼12개월간 사용해야 된다.

최근 피부과에서 손발톱무좀에 핀포인트를 이용한 레이저로 치료가 도입돼 관심을 모은다. 핀포인트 레이저는 손발톱무좀 전용 레이저로, 열에너지를 이용해 발톱무좀균에 레이저를 직접 조사함으로써 열에 약한 곰팡이균을 죽이는 원리다. 이 치료법은 2015년에 보건복지부의 신의료기술로 등재돼 간 손상, 위장 장애 등으로 먹는 약 복용이 어려운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법이라는 게 피부과 전문의의 설명이다.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이상준 원장은 “손발톱무좀은 한번 생기면 쉽게 치료하기 어렵고 먹는 약을 복용할 경우 새 손발톱이 자랄 때까지 6개월 이상 복용해야 하므로 시술 시간이 짧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핀포인트 레이저가 선호된다”며 “손발톱무좀은 젊을수록 치료 효과가 좋기 때문에 발생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태해 선임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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