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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배구, 중국 완파…11연패 끝에 첫승

입력 : 2018-06-17 17:01:12 수정 : 2018-06-17 17: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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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 고비마다 해결사로 나서며 20점 수확
한국 남자배구가 '만리장성'을 넘고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11연패 끝에 첫 승리를 올렸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21위)은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 VNL 남자부 4주차 13조 3차전에서 중국(20위)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21 25-22)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VNL 12경기 만이자 안방에서 열린 4주차 3연전 마지막 홈 경기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 나선 16개국 중 가장 뒤늦게 승전고를 울린 한국은 1승 11패, 승점 5를 쌓으며 탈꼴찌를 향해 시동을 걸었다.

중국은 10패(2승)째를 당했다. 한국은 중국전 역대 전적에서 47승 32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한국은 전날 세계 4위 이탈리아에 비록 패했지만 풀 세트 접전을 펼치며 자신감을 쌓았다. 한국은 이 자신감을 바탕으로 중국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한국은 경기 초반 서브 범실이 속출했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강서브를 시도했다.

그 결과 결정적인 고비마다 서브 에이스가 나왔다. 한국은 서브 싸움에서 6-0으로 앞서며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문성민(현대캐피탈)과 정지석(대한항공)이 각각 20점, 18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센터 김재휘(현대캐피탈)가 블로킹 4개 포함 8점을 올리며 공수에서 활약했다.

또한, 1세트 교체 투입된 세터 황택의(KB손해보험)도 원활한 볼 배급과 강력한 서브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한국은 1세트에서 중국과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20-18에서 터진 황택의의 서브 에이스가 중국에 결정타를 날렸다.

정지석의 활약을 앞세워 리드를 이어간 한국은 23-21에서 김재휘의 연속 블로킹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송명근(OK저축은행)의 서브 에이스로 18-11 리드를 안았다. 중국은 거센 추격에 나섰으나 그때마다 문성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정지석의 서브 에이스로 22-15로 달아난 한국은 나머지 3점을 문성민이 책임지며 내리 두 세트를 품에 안았다.

한국은 3세트에서 송명근의 서브 에이스로 11-7을 만들고 첫 승을 향해 가속 페달을 밟았다.

한국은 한때 역전을 허용했으나 송명근의 연타, 김재휘의 블로킹, 정지석의 쳐내기 득점으로 다시 20-17로 앞서갔다.

김재휘의 속공으로 21-18, 3점 차 리드를 이어간 한국은 다시 21-20까지 쫓겼으나 문성민이 귀중한 포인트를 올리며 사기를 끌어올렸다.

한국은 황택의의 서브 에이스로 24-20,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24-22에서는 정지석이 시간차 공격으로 첫 승을 완성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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