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 방송된 SBS ‘양세형의 숏터뷰’에는 아나운서 배성재와 축구 해설위원 박지성이 출연했다.
박지성은 이번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해설위원으로 데뷔했다.
박지성은 해설 데뷔 무대임에도 침착하게 경기 내용을 전달하는 등 축구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그간 해설위원 섭외를 받아왔던 박지성은 은퇴 4년 만에 해설위원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그는 “후배들에게 안 좋은 말을 할 수가 있고, 문제가 생기지는 않지만 마음이 좀 아파서”라며 “선수들에게 제가 말하는 것과 다른 사람이 말하는 건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다. 그걸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그런 걱정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해설위원의 길을 걷게 된 것에 대해 “월드컵 자체가 붐이 많이 안 됐고, 배성재 캐스터랑 친분도 있었다. 아내(전 아나운서 김민지)가 SBS에서 일을 했었고”라며 “배성재 캐스터가 열심히 설득했다”고 말했다.
박지성과 배성재는 이전부터 친분이 있던 사이였다.
박지성의 아내인 김민지도 배성재가 소개를 시켜줬다. 배성재는 “축구 얘기하는 걸 즐기더라 저만 듣는 건 너무 아까웠다. 수준 높은 해설, 판단력을 얘기해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그 중 가장 많이 생각했던 건 감독을 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게 컸다.
박지성은 “아직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고 새로운 거니까. 새로운 게 나왔으면 한번 들어보고, 괜찮은지 안 괜찮은지 경험을 해봐야 알 수 있지 않나”라며 “한번 들어보고 만족시키는 건 박지성 해설위원의 능력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배성재 아나운서와 함께 SBS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중계를 맡고 있다.
뉴스팀
사진= SBS 숏터뷰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