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청 이민특수조사대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이사장과 조현아(44)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을 조만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할 계획이다. 중앙지검은 사건을 접수하는 대로 외사부(부장검사 김영현)에 배당할 방침이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12월 승무원이 견과류를 접시에 담아오지 않았다고 화를 내며 이륙하려던 여객기를 회항시킨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의 주역이다.
운전기사 등에게 상습적으로 폭언·폭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아내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4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
조사대는 지난 11일 이 전 이사장을 불러 조사한 뒤 조사 기록 등을 검토 중이다. 이 전 이사장은 “불법 고용 사실 자체는 인정하지만 (가사도우미들의) 불법 입국을 지시하거나 관여하지는 않았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열린 한진그룹 조양호 일가 및 경영진 퇴진 촉구 4차 집회에 참가한 대한항공 직원이 피켓을 들고 있다. |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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