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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의 월드줌人] '고래 구하기' 특급작전…바다로 뛰어든 시민들

입력 : 2018-06-18 13:00:00 수정 : 2018-06-17 11:5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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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해변에 떠밀려 온 무게 4톤짜리 고래를 바다로 밀어내려 애쓰는 시민들이 포착됐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중국 인민망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앞선 13일 광둥(廣東) 성 레이저우(雷州) 인근 해변에서 무게 4톤짜리 브라이드 고래(Bryde's whale) 1마리가 발견됐다.

고래목 긴수염고래과의 포유류인 브라이드 고래는 몸길이가 12~14m에 이르며 등과 배에 각각 검은색과 회색빛을 띤다. 최장 수명은 60년 정도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에는 바다로 고래를 밀어내려 힘을 모은 시민 여러 명의 모습이 담겼다.

 

외신 영상 캡처.


하지만 고래는 다음날 같은 자리로 밀려왔다. 한 차례 해변에 밀려와 힘이 빠진 탓에 헤엄을 제대로 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고래는 같은날 죽고 말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고래 주변에 줄을 쳐서 사람들이 지나다니지 못하게 했다.

 
중국 웨이보 캡처.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서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시민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래가 살아나지 못한 점을 안타까워했다.

한 네티즌은 “어떤 이유 때문에 고래가 밀려왔는지 모르겠으나 살았다면 좋았을 텐데”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다른 네티즌은 “힘을 모은 시민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댓글을 달았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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