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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與 당권 경쟁… 자천타천 19명 하마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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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6-15 19:14:24 수정 : 2018-06-15 23: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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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전대 준비체제 돌입 / 이해찬·이종걸 의원 등 거론 / 친문계 장악력 발휘 전망 속 / ‘관리형 리더십 필요’ 반론도 6·13 지방선거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8월 전당대회 준비 체제에 돌입하는 형국이다. ‘관리형’과 ‘친문(친문재인) 실세’ 중 어떤 성향의 당대표가 더 적합한지를 놓고 당권주자들 간 치열한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민주당에 따르면 자천타천으로 당권주자 명단에 이름이 거론되는 의원은 19명에 달한다. 당내 최다선인 7선 이해찬 의원을 비롯해 이석현(6선), 이종걸(5선), 김부겸·김진표·박영선·설훈·송영길·안민석·최재성(4선), 김영춘·우원식·우상호·윤호중·이인영(3선), 박범계·신경민·전해철(재선), 김두관(초선) 의원 등이다. 이들 중 일부는 이르면 이달 안에 정식으로 전당대회 출마의사를 공식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충원 참배 15일 오전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자(앞줄 왼쪽 두번째) 등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당선자들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운데)가 고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 뒤 방명록을 남기고 있다.
하상윤 기자

당권 경쟁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압승으로 끝난 이번 지방선거 결과가 전당대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이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친문계 위주로 재편된 당내 권력지형은 이번 선거를 거치며 한층 더 견고해진 양상이다. 차기 당권도 친문계가 쥐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현재 하마평에 오른 당권주자들도 대부분 친문계로 분류되는 데다 비주류 주자들도 차기 당 지도부 역할은 문재인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하는 데 있다는 데 이견이 없다.

반면 여당이 중앙·지방권력을 모두 장악하게 된 만큼 2020년 총선 공천권을 안정적으로 행사할 ‘관리형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상당하다. 당 주류의 영향력이 계속 확대되고 친문의 권한이 강화할수록 과거 야당 시절의 ‘패권주의’ 논란이 재연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의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 장악력이 최고조에 달했던 2012년 전당대회 당시 비주류 출신으로 친박(친박근혜) 색채가 옅은 편이었던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를 당 대표로 선출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과거에는 청와대에서 소위 ‘전당대회 오더(지시)’가 내려오는 경우도 있었지만 지금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결국 당권주자들이 차기 리더십의 방향을 놓고 경쟁하는 과정에서 교통정리가 이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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