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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 "홍준표 사퇴…징계무효소송 재판 연기해야"…변론거부

입력 : 2018-06-15 16:55:13 수정 : 2018-06-15 16: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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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출마할 것…당이 징계 풀어줄 것으로 기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방했다는 이유로 당에서 제명된 류여해 전 최고위원 측이 "홍 전 대표가 대표에서 사퇴한 만큼 당의 입장이 정리될 때까지 징계 무효에 대한 소송을 연기해달라"며 법정에서 변론을 거부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13부(최병률 부장판사)는 15일 류 전 최고위원이 한국당을 상대로 낸 징계결의무효확인 소송 첫 기일을 열었다.

류 전 최고위원 측 변호인은 "피고가 한국당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징계를 내린 홍 전 대표가 피고"라며 "홍 전 대표가 지방선거 결과로 당 대표를 사직하고 한국당 입장이 정리 안 된 상황에서 변론을 진행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류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와 관련해 당 내부에서도 견해가 다르다. 당에서 향후 처리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홍 전 대표가 주장한 것과 다른 주장이 법정에서 나올 수 있고, 다른 정치적 해결(당내 징계 취소 결정)이 나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당의 법률대리인은 홍 전 대표가 선임한 변호사들이기 때문에 홍 전 대표의 개인 생각을 반영해 대변할 것"이라며 "새로운 한국당 지도부의 생각을 대변할 수 있는 소송대리인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변호인은 이날 변론을 하지 않겠다고 재판부에 밝혔다.

재판부는 "다음에도 변론을 거부하면 소송이 취하될 수 있다"며 다음 변론 기일을 8월 24일로 정했다.

앞서 재판이 시작되기 전 류 전 최고위원은 취재진 앞에서 "홍 전 대표는 철저하게 당을 무너뜨리고 나갔다.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제가 당 대표가 된 뒤 윤리위원회를 열어 홍 전 대표의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홍 전 대표가 사당화하는 과정을 알리기 위해 한국당이 아닌 홍 전 대표와 싸움을 한 것"이라며 "한국당 대책위원회가 징계를 풀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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