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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문명사 이끈 두 기둥 이념과 종교 장벽을 넘어 더 나은 세상 위한 길 찾다

입력 : 2018-06-16 03:00:00 수정 : 2018-06-15 19: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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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문 지음/생각하는백성/1만5000원

탈이념 탈종교시대 새로운 선택/권오문 지음/생각하는백성/1만5000원

종합일간지 기자 출신인 저자의 해박한 지식이 망라되었다. 30여년간 저널리스트로 활동한 감각과 이해를 바탕으로, 종교와 사상에 관한 폭넓은 담론을 펼친다.

저자에 따르면 인류 문명사를 떠받쳐 온 두 기둥은 이념과 종교이다. 공산주의 체제가 종언을 고한 데 이어 남미를 중심으로 한 마지막 좌파 실험도 실패로 끝났다. 종교 역시 유럽을 중심으로 예배 참석률이 2~3%로 떨어지는 등 탈이념·탈종교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

저자는 “인류 역사는 수많은 종교와 이념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인류의 이상 공동체 실험이 계속돼 왔다”면서 “이제 인류역사의 숱한 갈등과 분쟁의 원인이 돼 온 이념과 종교의 장벽을 넘어 누구나 차별 없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은 없는가?”라고 반문하고, 새로운 가치관 정립을 주장한다.

저자는 특히 진보정권이 들어선 이후 한반도의 미래를 진단했다. 1부 ‘탈이념시대 새로운 길을 찾는다’에서 공산주의가 70여 년 만에 막을 내리고 남미 좌파정권이 몰락하게 된 배경을 설명한다. 한국에서 좌파세력이 득세한 원인을 살피고,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2부 ‘위기의 종교 탈출구는 없는가’에서는 종교가 벼랑 끝에 몰린 배경과 종교 본연의 모습은 담았다. 지금 종교는 본질에서 벗어나 세속화되었다고 풀이한다.

저자는 “신 중심의 절대가치관을 정립하고 종교 간의 벽을 허물고, 성인들이 추구해온 이상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이웃 종교의 장점을 받아들이는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현대사회가 모순과 갈등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은 인간 자체의 모순 때문”이라면서 “인류역사는 그 해결점을 찾으려고 노력해온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인류가 가야 할 방향을 놓고 많은 고민을 해온 성인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탐욕을 내려놓고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해온 성인들의 가르침을 눈여겨봐야 한다.” 저자의 24번째 저서이다.

정승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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