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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김정은 - 그는 과연 광기와 고독의 독재자인가? 외

입력 : 2018-06-16 03:00:00 수정 : 2018-06-15 19: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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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 그는 과연 광기와 고독의 독재자인가?(고미 요지, 배성인, 지식의숲, 1만5000원)=
일본 도쿄신문 편집위원이 쓴 책이다. 젊은 나이에 북한의 지도자가 된 김정은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다. 김정은이라는 인간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지금의 김정은이 존재하기까지 모든 역사와 김정은이 펼치는 ‘핵과 미사일 정책’ ‘경제 정책’ ‘대외 관계’를 설명한다. 김정은에 관해 일본 언론에 나온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100가지 질문으로 본 북한(쥘리에트 모리요·도리앙 말로비크, 조동신, 세종서적, 1만7000원)=북한에 대한 질문 100가지를 던지고, 짧지만 상세한 답을 내놓은 구성이다. 역사·정치·지정학·현실 등의 주제를 아우르며 누구나 필요에 따라 가볍게 읽으면서 북한의 과거와 현재를 파악할 수 있다. 미국 등 서구 언론이 만들어낸 상투적 이미지를 벗어나 북한 사회를 객관적으로 이해하는 통찰을 제공한다.

사라진 여성 과학자들 - 왜 과학은 여성의 업적을 기억하지 않을까?(펜드리드 노이스, 권예리, 다른, 1만4000원)=백의 천사로 불리는 나이팅게일(1815∼1910)은 아픈 이들을 위해 헌신한 희생정신과 박애주의로 알려져 있을 뿐, 그가 지닌 다른 능력들은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나이팅게일은 통계학을 활용한 근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건의료 기초를 세웠다. 나이팅게일 외에도 시대의 한계에 온몸으로 부딪혀 과학계에 업적을 남긴 여성들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분노의 시대- 현재의 역사(판카지 미슈라, 강주헌, 열린책들, 2만2000원)=인도 출신 지식인 저자는 세계가 겪고 있는 위기의 숨은 역사를 파헤친다. 촘촘하게 얽힌 오늘날의 세계에서 편집증적 증오의 거대한 물결의 기원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복수심, 민족주의, 인종주의, 여성 혐오에서 오늘날 증오는 걷잡을 수 없을 만큼 퍼져 나가고 있다. 저자는 이런 현실이 어디에서 기원하는지 그 해답을 제시한다.

일상적 삶의 상징적 생산(여건종, 에피파니, 3만2000원)=영문학자인 여건종 숙명여대 교수가 대중문화 등장과 변천 과정을 분석했다. 저자는 카를 마르크스, 프리드리히 실러, 윌리엄 모리스, 존 듀이가 연구한 성과를 바탕으로 유물론적 미학 계보를 설명한다. 이어 TV 드라마, 여성의 사랑과 성공을 다룬 칙릿 소설, 마이클 무어가 만든 다큐멘터리 같은 리얼리즘 장르의 특징을 조명한다. 대중문화가 문화적 민주화를 촉진한다고 강조하면서 대중매체 출현이 새로운 대중을 만들었다고 진단한다.

안목의 성장(이내옥, 민음사, 1만2800원)=국립박물관에서 큐레이터로 34년간 근무한 저자가 문화재와 일상에 관해 적은 짧은 글을 모은 책이다. 저자는 사물의 아름다움을 보는 눈, 이른바 ‘안목’이 어떻게 자라났는가를 논한다. 저자는 “아름다움이란 본래 존재하지만 우리가 보지 못할 뿐”이라고 말한다. 어떠한 사물이든 고유한 아름다움이 있고, 이를 발견하는 것은 관찰자에게 달렸다는 것이다.

중국예술철학(주지룽, 박성일, 동국대출판부, 2만3000원)=서양 미술이론을 참조해 중국 고대 예술이론을 개괄적으로 설명한 책이다. 주지룽 중국 화둥사범대 교수는 중국 예술철학 특징으로 중국만의 자체적 체계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천지 만물을 우주에서 가장 큰 예술로 인식한 생명의식에 관해 역설한다. 또 예술 심령이 심신에서 관통하기를 바랐고, 여러 민족이 계승한 전통을 융화하고자 했다는 점도 부각한다. 중국 예술철학을 전반적으로 논한 뒤 예술을 창조하고 감상하는 주체, 창조 활동과 작품을 뜻하는 본체 등을 설명한다.

사회적 갈등과 불평등(강원택·김용창 외, 푸른길, 1만5000원)=서울대 사회대 교수 5명이 소득 분배, 지역 불균형, 교육 불평등, 노동시장 변화와 청년세대 젠더 갈등, 경제 불평등과 정치 신뢰에 대해 각각 쓴 글을 모았다. 한국사회에 만연한 불평등이 개인보다는 구조에 기인한 문제라고 진단하고 표면적 갈등 이면에 있는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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